(자료=멜론 주간차트)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인 멜론, 네이버, 벅스, 올레, 지니, 소리바다, 엠넷, 몽키3 등 8개의 주간차트를 대상으로 한다. 매주 어떤 음악들이 TOP10에 어떤 음악들이 올랐으며, 새로 TOP10에 이름을 올린 곡 등을 살펴본다. (집계기간 16.06.06-16.06.12)
[한국정경신문 뷰어스=박정선 기자] 어반자카파와 트와이스, 백아연의 각축전이 흥미롭다. 밴드와 걸그룹, 여성 솔로 등 각기 다른 장르의 음악으로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는 이들의 성적을 짚어봤다.
■ 주간 TOP10 분석: ‘또 어반자카파’ ‘또 트와이스’
어반자카파와 트와이스, 백아연의 3파전이 3주째 이어지고 있다. 승자는 역시 어반자카파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발매한 미니앨범 ‘스틸’(still)의 타이틀곡 ‘널 사랑하지 않아’로 네이버, 멜론, 올레, 소리바다, 엠넷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니와 벅스, 몽키3에서는 2위로 밀려났다.
트와이스는 여전히 기록을 세우고 있다. 신인 걸그룹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저력이다. 어반자카파가 듣는 음악의 힘을 보여줬다면, 트와이스는 신인의 상큼발랄한 음악을 무기로 내세웠다. 이들은 지난 4월 25일 미니2집 ‘페이지 투’(PAGE TWO)를 발매했다. 특히 타이틀인 ‘치어 업’(Cheer Up)이 인기다. ‘치어 업’은 지니, 몽키3에서 1위, 네이버, 멜론, 올레, 소리바다에서 2위, 벅스 3위, 엠넷에서 4위를 기록 중이다.
음원성적은 고스란히 방송성적으로도 이어졌다. 트와이스는 ‘치어 업’으로 지난 10일 KBS2 ‘뮤직뱅크’에서 컴백 7주차에 음악방송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보통의 경우라면 1~2주 정도 음악방송 1위를 하다가, 다음 컴백 주자에게 1위를 내주는 것이 통상적이다. 그들이 세운 기록만 봐도 ‘뮤직뱅크’에선 5주 연속 1위, SBS ‘인기가요’와 Mnet ‘엠카운트다운’에선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 가요순위프로그램 11관왕에 올랐다.
어반자카파, 트와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백아연의 기세도 여전하다. 역주행의 아이콘으로도 불리는 백아연은 음원이 사랑을 받자, 가요순위프로그램에 ‘강제소환’되기도 했다. 멜론, 올레, 지니 3위 네이버, 몽키3 4위, 벅스, 엠넷 5위, 소리바다 6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주간 TOP10에는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의 OST인 정승환 ‘너였다면’, 서현진X유승우 ‘사랑이 뭔데’, 벤 ‘꿈처럼’, 로이킴 ‘어쩌면 나’, 이석훈 ‘아이 윌 비 데어’(I'll Be There)가 이름을 올렸다. 또 엑소 ‘몬스터’(Monster), 하현우 ‘일상으로의 초대’, 박경 ‘자격지심’, 정은지 ‘하늘바라기’, AOA ‘굿 럭’(Good Luck), EXID ‘엘라이’(L.I.E), 스탠딩에그 ‘뚝뚝뚝’ 등이 TOP10에 올랐다.
(자료=각 소속사, 하현우 SNS)
■ NEW 주간 TOP10 진입: ‘몬스터’로 돌아온 엑소 vs ‘가왕’ 하현우
이번 주 TOP10에 새롭게 진입한 두 가수(그룹)은 엑소와 국카스텐의 하현우다. 먼저 하현우는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우리동네 음악대장으로 출연해 수많은 곡들을 선보여왔다. 지난 5일 방송에서 복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냈다. 22대부터 30대 가왕의 자리를 지키는 동안 그는 총 11곡의 무대를 꾸몄다. 현재 음원차트에서 순항하고 있는 ‘일상으로의 초대’는 지난 4월 24일 방송을 통해 선보였던 노래다. 지난 5일 음원이 공개되고 현재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하현우의 무서운 음원파워를 견제하는 그룹은 엑소다. 엑소는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그룹으로, 그간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음원은 물론이고, 음반, 음악방송에서까지 1위를 싹쓸이한 바 있다. 지난 9일 발매된 정규3집 앨범의 타이틀곡 ‘몬스터’ 역시 발매와 동시에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찍고 있다. 또 더블타이틀곡인 ‘럭키 원’(Lucky One)과 다른 수록곡들도 차트 상위에 랭크되며 글로벌 그룹다운 면모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