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부터) '밀정' '아수라' '아가씨'
[뷰어스=김재범 기자] 올 상반기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 그리고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김지운 감독의 ‘밀정’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가 올해 토론토국제영화제에 나란히 초청됐다.
27일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이들 한국 영화 3편은 오는 9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Special Presentation) 부문에 진출했다. 이 섹션은 유명 감독이나 배우의 신작을 소개한다.
한국영화로는 2009년 봉준호 감독 '마더', 2010년 김지운 감독 '악마를 보았다', 2011년 허종호 감독 '카운트 다운'이 초청된 바 있다.
영화제 프로그램 지오반나 풀비는 밀정'에 대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첩보물이다"고 극찬했다 이어 "우아하면서도 재미가 넘치는 영화다. 김지운 감독을 다재다능한 비주얼리스트이자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감독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고 작품을 극찬했다.
‘아수라’와 ‘아가씨’에 대한 극찬도 이어졌다. 먼저 ‘아수라’에 대해선 “정교하게 짜인 캐릭터 균형에 빠져들 잘 만들어진 오락영화다”면서 “특히 정우성의 뛰어난 연기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영화 전체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그는 ‘아가씨’에 대해선 “뛰어난 미장센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을 넘나들며 관객의 눈과 생각 가슴을 채워줄 호화로운 잔치다”고 평가했다.
오는 9월 국내 개봉하는 ‘밀정’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일제 주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하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운반하려는 의열단과 이를 막으려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 막히는 암투를 그린다. 송강호가 일본 경찰 ‘이정출’, 공유는 의열단 리더 ‘김우진’을 연기한다.
같은 달 개봉하는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얘기를 그린 범죄액션 장르다.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주지훈 정만식 충무로 최강 캐스팅 라인업으로 눈길을 끈다.
지난 달 국내 개봉해 총 428만 관객을 동원한 ‘아가씨’는 영국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한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와 아가씨 후견인이 벌이는 암투를 그린다.
한국 영화 ‘밀정’ ‘아수라’ ‘아가씨’ 3편이 초청된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8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