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시오페아)
[뷰어스=문서영 기자] 말은 가장 다채로운 모습을 가졌다. 영화 ‘엑스맨’에서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꾸는 돌연변이 미스틱처럼 언어는 뜨겁다가도 차갑고, 무기였다가도 가장 따뜻한 요람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언어는, 우리가 하는 말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가장 무심히 사용하는 게 말이지만 생각할수록 어려운 말의 깊이. 모든 순간에 최선책을 선택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자신의 말 그릇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어떻게 하면 나의 말 그릇을 보다 단단하고 깊이 있게 만들 수 있는지 알려주는 ‘말 그릇’은 그 어려움을 풀어내도록 돕는다. ‘말 그릇’은 SK, LG, 삼성을 비롯한 수많은 기업과 개인 코칭을 해온 코칭심리학자 김윤나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은 말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많은 말을 하지 않지만 꼭 필요한 말을 조리 있게 하는 사람, 적절한 때에 입을 열고 정확한 순간에 침묵할 줄 아는 사람, 말 한마디에서도 품격이 느껴지는 사람에게 끌리게 된다면서 우리의 말 그릇을 크고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방법을 다섯 개 파트를 통해 설명한다.
저자는 말 그릇의 의미, 말 그릇을 키우기 위해 살펴봐야 할 개인의 감정 공식 습관, 말 그릇이 큰 사람들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대화 기술, 사람을 이해한다는 의미 등 파트를 통해 독자를 올바른 대화로 이끈다.
마음을 표현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말이다. 말 한마디에는 그 사람의 감정과 살아온 세월의 공식과 평소의 습관이 그대로 드러난다. 말을 담아내는 그릇이 넉넉한 사람은 많은 말을 담을 수 있고 그릇이 깊어 담은 말이 쉽게 새어 나가지 않는다. 또 그릇에서 필요한 말을 골라낼 수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말을 담는 그릇을 하나씩 지니고 살아간다는 대목이 흥미롭다. 그 말 그릇의 상태에 따라 말의 수준과 관계의 깊이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는 것.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부러워하지만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사람은 결국 말에서 마음이 느껴지는 사람이라는 점도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단순히 말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말 그릇 자체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김윤나 지음 | 카시오페아
(사진=카시오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