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기주 작가 인스타그램)
[뷰어스=문서영 기자] 올 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책 판매량을 올린 작가는 이기주다. 해외는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주인공이다.
26일 교보문고는 국내저자와 해외저자의 도서 판매 순위를 공개했다.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인문, 역사, 소설, 인문학 등 인문학 저자가 차지했고 특히 해외저자는 5위 유발 하라리를 제외하고 모두 소설가로 나타났다.
우선 국내 저자를 살펴보면 판매율 1위는 '언어의 온도'로 각종 서점의 판매 1위를 차지한 이기주 작가다. 이기주 작가는 이 책과 올해 출판한 '말의 품격' 두 권 만으로 저자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유시민 작가다. 그는 올해 (초판기준으로) 새 책을 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TV프로그램 등의 인기가 견인차 역할을 하며 그간 출간한 작품이 사랑 받았다.
지난해 대한민국을 역사 열풍으로 이끌었던 설민석이 3위, 올해 출간한 '오직 두사람'과 영화의 원작소설인 '살인자의 기억법'을 연달아 히트시킨 김영하가 4위, 페미니즘 소설의 중심에 있는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가 5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언어의 온도' 책표지)
해외 저자 1위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필두로 수많은 작품을 국내에 번역출간한 히가시노 게이고다. 그 뒤로는 팬층이 두터운 무라카미 하루키가 2위, 올 초 영화 '너의 이름은'을 히트시켜 출판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친 신카이 마코토가 3위, 신작 '잠'으로 돌아온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4위, 묵직한 인문학을 다루지만 역시 국내 수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유발 하라리가 5위를 차지했다.
한편 교보문고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출판사로는 대원씨아이가 차지했다. 문학동네, 민음사, 해커스어학연구소, 학산문화사가 그 뒤를 이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올해 5위 안에 만화책을 주로 내는 출판사가 두 군데가 있어 작년부터 이어지는 만화 열풍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