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뷰어스=문서영 기자] 우리는 살아가며 다양한 인간 군상과 마주하고 그 안에 있음으로써 살아있다는 생각을 하고 삶의 의미를 찾아나간다. 아일랜드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의 마지막 작품은 일상의 소중함, 사람과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관계의 필요성을 말한다.
메이브 빈치의 ‘그 겨울의 일주일’은 2012년 타계한 작가 사후에 발표된 마지막 작품이다. ‘그 겨울의 일주일’에는 저자가 살면서 경험한 모든 일과 저자가 만나온 모든 사람과 그 순간순간의 비밀이 모두 담겨 있는 소설이다. 조국 아일랜드에 대한 사랑과 사람들에게 기울였던 깊은 애정도 듬뿍 묻어난다.
아일랜드 서부에 위치한 해안 마을 스토니브리지. 스무 살에 고향인 그곳을 떠나 미국에서 지내며 이제는 중년이 된 치키에게 뜻밖의 제안이 찾아온다. 대서양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위치한 오래된 대저택 스톤하우스 주인 미스 퀴니가 이곳을 호텔로 바꾸자고 제안한 것. 해안에 별장 단지를 짓겠다는 오하라 집안 때문에 스톤하우스가 헐릴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된 치키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호텔로 개조하는 일에 착수한다.
(사진='그 겨울의 일주일' 책표지)
친구의 아들과 조카까지 합류한 스톤하우스 개장 첫주, 다양한 국적의 다양한 이들이 스톤하우스를 찾는다. 제각기 사연을 지닌 이들의 일주일은 기적과 일상으로 버무려진다.
메이브 빈치는 위트 있는 이야기, 생생한 캐릭터, 인간 본성에 대한 관심과 애정, 허를 찌르는 결말로 등으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사랑을 받은 작가다. ‘그 겨울의 일주일’은 메이브 빈치 작품 중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아일랜드 서부 해안에 위치한 작은 호텔을 배경으로 이곳에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는 추운 겨울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메이브 빈치 |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