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책표지)
[뷰어스=문다영 기자]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빌린 과학도서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다.
9일, 국립중앙도서관은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공공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도서관 정보나루’에서 2015년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약 3년간 660여 개 공공도서관의 대출 데이터 약 2억 건 중 과학도서만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이기적 유전자’는 대출 건수 2만 4064건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진화론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도서로 평가받는 책이자 과학 분야 스테디셀러다.
그 뒤를 이어 ‘정재승의 과학콘서트(개정증보판)’와 유발 하라리의 화제작 ‘사피엔스’는 각각 대출 건수 2만 787건과 2만 659건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랜들 먼로의 ‘위험한 과학책’과 칼 세이건이 쓴 ‘코스모스’가 대출 건수 1만 건을 넘는 1만 6149건과 1만 676건으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 과학도서 대출 순위 6∼10위는 ‘침묵의 봄’(9207건),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9136건), ‘재밌어서 밤새읽는 화학 이야기’(8495건),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7638건), ‘로봇 시대, 인간의 일’(7353건)로 나타났다.
또 국립중앙도서관은 과학도서 대출 200위 이내 서적 중 과학저술가 이은희 씨의 책이 6종으로 가장 많았고,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와 수학교육학 박사인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집필한 책이 5종씩 포함됐다고 전했다.
국립중앙도서관 측은 “주제별로는 수학, 교양, 생명과학 순으로 인기가 있었다”며 “과학소설 분야에서는 영미권 작가가 쓴 책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