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려진 시간' 스틸컷)
[뷰어스=나하나 기자] 영화 '가려진 시간'이 세월호 4주기를 맞아 영화팬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가려진 시간'은 실종된 소년이 홀로 시간을 건너뛰어 성인이 돼 현실로 돌아온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지만 감독 스스로 세월호를 언급했을 정도로 세월호와 연관이 깊은 작품이다.
'가려진 시간'의 엄태화 감독은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 세월호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가려진 시간' 시나리오 쓰는 과정에 전 국민이 트라우마에 빠진 사건이 있지 않았나. 나역시 충격에 빠졌다"면서 "그 사건이 영화에 직접적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무의식 중에 나타났다. 아이들이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이 영화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인터뷰에서도 "간접적으로라도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 종종 밝혀왔다.
여기에 더해 엄태화 감독은 '가려진 시간' OST에서도 세월호로 인해 느낀 충격과 안타까움을 기렸다. 엄태화 감독은 엔딩크레딧에 삽입된 ‘바다가 된 너’ 가사를 직접 썼고 ‘너는 바다가 되어 조용한 파도로 내게..’라는 소절로 그 마음을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