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장기용(사진=tvN 제공)
[뷰어스=손예지 기자]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에서 퍽퍽한 세상을 온몸으로 버텨내는 지안(이지은)에게 세상 사는 법을 조금씩 알려주고 있는 좋은 어른 동훈(이선균)과, 지안과 악연으로 엮인 광일(장기용)의 첫 대면이 예고됐다.
동훈과 지안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했지만 각각 부장과 파견직 여직원으로서 서로 접점이 없었다. 그러나 지안이 뇌물수수 사건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동훈을 이용해 도준영(김영민) 대표에게 위험한 거래를 제안하면서 그 관계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모했다.
동훈은 차갑고 무뚝뚝한 지안이 병든 할머니를 책임지는 착한 손녀라는 것을 알게 됐다. 또 이력서 위에 줄줄이 나열된 화려한 스펙보다는 ‘달리기’라는 한 단어가 ‘더 센 내력’을 지닐 수 있음을 알아봤다. 그래서 지안은 동훈을 '1000만 원짜리 비싼 기회'에서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어른'으로 달리 생각하게 됐다. 동훈이 지안을 “행복하자”며 다독이고, 지안은 동훈에게 “파이팅”을 외칠 수 있게 된 이유다.
그러나 18일 방송될 9회의 예고 영상은 동훈과 지안에게 아직 위기가 남아있음을 암시했다. 예고에 따르면 동훈은 삼안 E&C의 새로운 상무 후보에 올랐다. 후보임에도 이미 당선이 확정된 것처럼 기뻐하는 상훈(박호산)과 기훈(송새벽). 그러나 그 여정이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영수증 처리하는 애’의 편을 들었던 동훈의 뒤를 캐는 윤상무(정재성), 그리고 “두고 보자고. 그런 인간인지 아닌지”라는 준영의 의미심장한 대사는 지안이라는 존재가 동훈에게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이어 동훈은 지안과 가까이 지내던 청소부 할아버지 춘대를 찾아가 “그놈, 지금 어디 있어요?”라며 광일의 거취를 물었다. “나는 걔 얘기 들으니까 눈물이 나던데, 왜 애를 패?”라는 동훈의 외침 속에는 광일을 향한 분노와 지안에 대한 슬픔이 느껴진다. 지안의 과거를 정면으로 마주한 동훈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다. 이날 오후 9시 30분 방송되며,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목, 금요일 오후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