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라이브' 오송이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고민시(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뷰어스=손예지 기자] ‘인간의 삶은 이름을 따라 간다’는 말이 있다. 신인배우 고민시가 그런 경우다. 그의 이름은 한자로 높을 고(高) 하늘 민(旻) 볼 시(視)를 쓴다. ‘높은 곳에서 하늘을 바라보라’는 뜻이라고 한다. 흔치 않은 이름인 데다 뜻도 비범하다. 그래서일까. 배우를 꿈꾼 계기도 예사롭지 않다. 어떤 작품이나 배우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라 연말 연기 시상식을 보다가 ‘내가 저 자리에 서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초등학교를 입학하기도 전에, 고민시가 작은 꼬마였을 때 일이다. “배우의 꿈은 마음에만 품고 살았어요. 부모님이 안정적인 길을 걷기를 바라셨기 때문에 성인이 되자마자 일을 시작했어요. 웨딩플래너로 약 2년간 일했습니다. 재미있었고, 이 분야에서도 성공의 가능성이 보였지만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마다 연기에 대한 열망이 짙어졌어요. 그러던 어느 날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 달의 고민 끝에 회사를 그만두고 부모님을 설득했어요. 그리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죠” 모든 것을 뒤로하고 홀로 상경했을 당시 고민시의 나이는 21살이었다. 처음부터 어려웠다. 예술대학 입시와 연기 오디션에서 수차례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그러던 차에 웹드라마 ‘72초TV’에 출연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현재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도 계약할 수 있었다. 이후 그는 지난해 SBS ‘엽기적인 그녀’ JTBC ‘청춘시대2’ OCN ‘멜로홀릭’에 연달아 출연했고, 영화 ‘치즈 인더 트랩’(2018)을 통해 스크린에도 나섰다. 어린 소녀의 막연했던 꿈이 현실이 됐다. 그리고 올해, 드라마계 거장으로 통하는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PD의 tvN ‘라이브’ 출연 기회를 얻었다. “노희경 작가님의 팬이에요. KBS2 ‘그들이 사는 세상’(2008)을 특히 좋아했죠. 실은 오디션 때 만족스러운 연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마음을 내려놨었는데 합격 소식을 듣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어요. 촬영 전부터 대본을 수십 번씩 읽으며 웃고 또 울었어요. 작가님의 글 속 대사를 내가 말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꿈만 같았죠. 김규태 PD님의 조언도 큰 도움이 됐어요. ‘연기할 때 최대한 덜어내 달라’고 주문하셨는데, 신인 배우는 돋보이고 싶은 마음에 과욕을 부리기 쉽잖아요. PD님 덕분에 원래 내 목소리와 말투를 살려서 극에 깔끔하게 어우러질 수 있었습니다” 고민시는 극 중 경찰 안장미(배종옥) 오양촌(배성우) 부부의 딸 송이를 맡았다. 송이는 이혼을 결심한 엄마를 이해하는 한편, 일 핑계로 가족과의 시간을 소홀히 했던 아빠에게는 데면데면하게 구는 딸로서 실감 나는 연기를 보여줬다. 덕분에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동시에 촬영장에서는 배종옥과 배성우라는 베테랑 배우들로부터 배운 점이 많다고 했다. 고민시는 '라이브'에서 배종옥·배성우와 호흡을 맞추며 많이 배웠다고 했다(사진=tvN '라이브' 방송화면)   “영화에서만 보던 배성우 선배가 내 눈앞에 있는 게 신기했어요(웃음) 오양촌, 그 자체가 되어 본능적으로 연기하는 모습이 감탄스러웠죠. 배종옥 선배에게서는 눈빛이나 목소리 톤과 관련해 많이 배웠고요. 특히 지구대 앞에서 엄마와 싸우는 장면에서 선배에게 조언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스스로 연기가 만족스럽지 않았거든요. 그때 배종옥 선배가 보시더니 ‘화를 내려고 하지 말고, 네 안에서 감정을 찾아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한마디에 내가 바뀌었습니다. PD님이 ‘좋았다’고 칭찬하실 정도의 연기가 나왔어요. 그게 그 장면의 마지막 촬영분이었고, 실제 방송에 사용되었죠” 극 중 송이는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였다. 어느 날 양촌은 현장을 목격하고 분노해 딸의 남자친구를 때렸다. 송이는 이를 말리다 못해 아빠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장미는 송이를 따끔히 혼냈고, 송이도 아빠에게 사과했다. 이 과정에서 고민시의 감정 연기가 돋보였다. “대본을 받고 파장이 클 거라고 예상했어요. 예민한 문제인 만큼 관련해 공부도 많이 했고요. 무엇보다 송이가 데이트 폭력 장면을 목격한 아빠가 남자친구를 때리니까 경찰에 신고하잖아요. 시청자들에게는 충분히 철없고 답답한 행동으로 보일 수 있었어요. 그렇기에 나는 오히려 송이를 이해하고, 그에게 공감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송이의 에피소드로 작가님이 전달하려고 한 메시지는 분명했어요. 양촌 아빠가 송이에게 한 말에서 알 수 있었죠. ‘그 누구도 네 허락 없이, 네가 싫다고 하면 절대로 네 몸에 손 하나 대서는 안 된다고’” 실제로 무뚝뚝한 딸이었던 고민시는 송이를 연기한 뒤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어색하게 여겼던 사랑 표현을 더 많이 하게 됐다”는 것. 그러면서 “외동딸인데 부모님이 맞벌이하시느라 함께 보낼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송이의 마음이 뭔지 잘 알았다. 아빠가 싫은 게 아니라 아빠랑 단둘이 있을 때 그 어색함이 싫었을 것”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보였다. 부모님이 자신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는 고민시(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처음 배우 데뷔를 반대했던 부모님이 요즘은 엄청 좋아하세요(웃음) 오히려 ‘조급해하지 말아라. 빨리 올라가면 그만큼 힘든 일이 있을 거다’라고 이야기해주시기도 하고요. 연기하는 순간순간을 즐기라면서요. 지금 나의 가장 큰 원동력이 우리 부모님이에요” 의젓하고 의연한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한 데다 부모님의 반대를 딛고 꿈을 향해 달려온 경험 덕분이다. “오디션에서 보거나 함께 작업한 감독님들이 ‘넌 산전수전 다 겪은 친구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외적으로는 밝아 보이는데, 어느 순간의 표정과 내 이야기에서 어두운 면을 발견하셨다고요. 배우로서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연기할 때 잘 활용해야죠.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매력은 아직 찾고 있고요(웃음) 시청자나 관객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사람 냄새 나는 배우가 되는 것을 목표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 이름처럼 더 높은 하늘을 향해 차근차근 올라가고 있는 고민시다. 그의 롤 모델은 전도연과 이보영이다. 연기는 물론 성품까지도 닮고 싶다고 했다. 영화 '우리들'(2016)의 윤가은 감독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바람도 갖고 있다. 그런가 하면 2016년 직접 연출하고 출연한 단편영화 '평행소설'로 '제4회 SNS 3분 영화제' 대상을 받았을 정도로 연출과 작문 실력이 뛰어나, 이 방면에서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당분간은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며 “5년 뒤의 목표는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받는 것”이라고 웃음 지었다. 당찬 포부에 고민시의 수상 소감을 미리 들어봤다. “부모님이 맞벌이하시는 동안 외할머니가 나를 키워주셨어요. 부모님이 나를 혼내도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셨죠. 그런데 지금 치매를 앓고 계세요. 잘 못 알아보시더라고요. 그래서 할머니랑 약속했어요. 할머니가 기억 못 해도, 내가 다 기억하겠다고요. 그리고 할머니가 조금이나마 나를 기억할 때, 꼭 TV를 통해 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요. 상을 받으면, 꼭 우리 할머니 고맙다는 말을 할 거예요”

[마주보기] 고민시의 빅픽쳐

손예지 기자 승인 2018.05.23 00:43 | 최종 수정 2136.10.12 00:00 의견 0
tvN '라이브' 오송이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고민시(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tvN '라이브' 오송이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고민시(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뷰어스=손예지 기자] ‘인간의 삶은 이름을 따라 간다’는 말이 있다. 신인배우 고민시가 그런 경우다. 그의 이름은 한자로 높을 고(高) 하늘 민(旻) 볼 시(視)를 쓴다. ‘높은 곳에서 하늘을 바라보라’는 뜻이라고 한다.

흔치 않은 이름인 데다 뜻도 비범하다. 그래서일까. 배우를 꿈꾼 계기도 예사롭지 않다. 어떤 작품이나 배우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라 연말 연기 시상식을 보다가 ‘내가 저 자리에 서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초등학교를 입학하기도 전에, 고민시가 작은 꼬마였을 때 일이다.

“배우의 꿈은 마음에만 품고 살았어요. 부모님이 안정적인 길을 걷기를 바라셨기 때문에 성인이 되자마자 일을 시작했어요. 웨딩플래너로 약 2년간 일했습니다. 재미있었고, 이 분야에서도 성공의 가능성이 보였지만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마다 연기에 대한 열망이 짙어졌어요. 그러던 어느 날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 달의 고민 끝에 회사를 그만두고 부모님을 설득했어요. 그리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죠”

모든 것을 뒤로하고 홀로 상경했을 당시 고민시의 나이는 21살이었다. 처음부터 어려웠다. 예술대학 입시와 연기 오디션에서 수차례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그러던 차에 웹드라마 ‘72초TV’에 출연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현재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도 계약할 수 있었다. 이후 그는 지난해 SBS ‘엽기적인 그녀’ JTBC ‘청춘시대2’ OCN ‘멜로홀릭’에 연달아 출연했고, 영화 ‘치즈 인더 트랩’(2018)을 통해 스크린에도 나섰다. 어린 소녀의 막연했던 꿈이 현실이 됐다.

그리고 올해, 드라마계 거장으로 통하는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PD의 tvN ‘라이브’ 출연 기회를 얻었다.

“노희경 작가님의 팬이에요. KBS2 ‘그들이 사는 세상’(2008)을 특히 좋아했죠. 실은 오디션 때 만족스러운 연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마음을 내려놨었는데 합격 소식을 듣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어요. 촬영 전부터 대본을 수십 번씩 읽으며 웃고 또 울었어요. 작가님의 글 속 대사를 내가 말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꿈만 같았죠. 김규태 PD님의 조언도 큰 도움이 됐어요. ‘연기할 때 최대한 덜어내 달라’고 주문하셨는데, 신인 배우는 돋보이고 싶은 마음에 과욕을 부리기 쉽잖아요. PD님 덕분에 원래 내 목소리와 말투를 살려서 극에 깔끔하게 어우러질 수 있었습니다”

고민시는 극 중 경찰 안장미(배종옥) 오양촌(배성우) 부부의 딸 송이를 맡았다. 송이는 이혼을 결심한 엄마를 이해하는 한편, 일 핑계로 가족과의 시간을 소홀히 했던 아빠에게는 데면데면하게 구는 딸로서 실감 나는 연기를 보여줬다. 덕분에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동시에 촬영장에서는 배종옥과 배성우라는 베테랑 배우들로부터 배운 점이 많다고 했다.

고민시는 '라이브'에서 배종옥·배성우와 호흡을 맞추며 많이 배웠다고 했다(사진=tvN '라이브' 방송화면)
고민시는 '라이브'에서 배종옥·배성우와 호흡을 맞추며 많이 배웠다고 했다(사진=tvN '라이브' 방송화면)

 

“영화에서만 보던 배성우 선배가 내 눈앞에 있는 게 신기했어요(웃음) 오양촌, 그 자체가 되어 본능적으로 연기하는 모습이 감탄스러웠죠. 배종옥 선배에게서는 눈빛이나 목소리 톤과 관련해 많이 배웠고요. 특히 지구대 앞에서 엄마와 싸우는 장면에서 선배에게 조언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스스로 연기가 만족스럽지 않았거든요. 그때 배종옥 선배가 보시더니 ‘화를 내려고 하지 말고, 네 안에서 감정을 찾아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한마디에 내가 바뀌었습니다. PD님이 ‘좋았다’고 칭찬하실 정도의 연기가 나왔어요. 그게 그 장면의 마지막 촬영분이었고, 실제 방송에 사용되었죠”

극 중 송이는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였다. 어느 날 양촌은 현장을 목격하고 분노해 딸의 남자친구를 때렸다. 송이는 이를 말리다 못해 아빠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장미는 송이를 따끔히 혼냈고, 송이도 아빠에게 사과했다. 이 과정에서 고민시의 감정 연기가 돋보였다.

“대본을 받고 파장이 클 거라고 예상했어요. 예민한 문제인 만큼 관련해 공부도 많이 했고요. 무엇보다 송이가 데이트 폭력 장면을 목격한 아빠가 남자친구를 때리니까 경찰에 신고하잖아요. 시청자들에게는 충분히 철없고 답답한 행동으로 보일 수 있었어요. 그렇기에 나는 오히려 송이를 이해하고, 그에게 공감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송이의 에피소드로 작가님이 전달하려고 한 메시지는 분명했어요. 양촌 아빠가 송이에게 한 말에서 알 수 있었죠. ‘그 누구도 네 허락 없이, 네가 싫다고 하면 절대로 네 몸에 손 하나 대서는 안 된다고’”

실제로 무뚝뚝한 딸이었던 고민시는 송이를 연기한 뒤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어색하게 여겼던 사랑 표현을 더 많이 하게 됐다”는 것. 그러면서 “외동딸인데 부모님이 맞벌이하시느라 함께 보낼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송이의 마음이 뭔지 잘 알았다. 아빠가 싫은 게 아니라 아빠랑 단둘이 있을 때 그 어색함이 싫었을 것”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보였다.

부모님이 자신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는 고민시(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부모님이 자신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는 고민시(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처음 배우 데뷔를 반대했던 부모님이 요즘은 엄청 좋아하세요(웃음) 오히려 ‘조급해하지 말아라. 빨리 올라가면 그만큼 힘든 일이 있을 거다’라고 이야기해주시기도 하고요. 연기하는 순간순간을 즐기라면서요. 지금 나의 가장 큰 원동력이 우리 부모님이에요”

의젓하고 의연한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한 데다 부모님의 반대를 딛고 꿈을 향해 달려온 경험 덕분이다.

“오디션에서 보거나 함께 작업한 감독님들이 ‘넌 산전수전 다 겪은 친구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외적으로는 밝아 보이는데, 어느 순간의 표정과 내 이야기에서 어두운 면을 발견하셨다고요. 배우로서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연기할 때 잘 활용해야죠.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매력은 아직 찾고 있고요(웃음) 시청자나 관객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사람 냄새 나는 배우가 되는 것을 목표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 이름처럼 더 높은 하늘을 향해 차근차근 올라가고 있는 고민시다. 그의 롤 모델은 전도연과 이보영이다. 연기는 물론 성품까지도 닮고 싶다고 했다. 영화 '우리들'(2016)의 윤가은 감독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바람도 갖고 있다. 그런가 하면 2016년 직접 연출하고 출연한 단편영화 '평행소설'로 '제4회 SNS 3분 영화제' 대상을 받았을 정도로 연출과 작문 실력이 뛰어나, 이 방면에서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당분간은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며 “5년 뒤의 목표는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받는 것”이라고 웃음 지었다. 당찬 포부에 고민시의 수상 소감을 미리 들어봤다.

“부모님이 맞벌이하시는 동안 외할머니가 나를 키워주셨어요. 부모님이 나를 혼내도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셨죠. 그런데 지금 치매를 앓고 계세요. 잘 못 알아보시더라고요. 그래서 할머니랑 약속했어요. 할머니가 기억 못 해도, 내가 다 기억하겠다고요. 그리고 할머니가 조금이나마 나를 기억할 때, 꼭 TV를 통해 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요. 상을 받으면, 꼭 우리 할머니 고맙다는 말을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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