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국제도서전)
[뷰어스=문다영 기자] '미디어와 책까지 아우르는 종합예술축제로'
'2018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서울국제도서전’은 지난해 '변신'에 이어 '확장'이라는 주제로 국내관에 234개사, 국제관에 주빈국인 체코를 비롯한 프랑스·미국·일본·중국 등 32개국 91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개최에 앞서 2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주일우 이음출판사 대표(대한출판문화협회 기획담당상무)는 "전 세계적으로 책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책이 갖고 있는 강점을 외국에 소개하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갖춘 도서전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도서전 중 '라이트노벨(주로 청소년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벼운 대중 소설)'과 '전자출판', '잡지의 시대' 등 세 개의 특별기획전을 주목할 만하다. 가벼운 하위문화로 여겨지던 라이트노벨을 조명하는 것은 물론 각양각색의 잡지를 소개한다.
10개 출판사에서 준비한 신간을 만나보는 '여름, 첫 책'도 있다. 판타지 소설의 거장 이영도 작가가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간 '오버 더 초이스'를 필두로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 김인숙의 '단 하루의 영원한 밤', 정유정·지승호의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 등 오직 도서전에서만 판매를 진행하는 책들도 나올 예정이라 독자들의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도서전에서만 구할 수 있는 특별한 책도 있다. 서점을 주제로 한 여성 소설가 11명의 잡문집 '리미티드 에디션-서점들'은 도서전 관람객에 한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상품으로 증정될 예정. 은희경·함정임·하성란·구병모 등 작가가 쓴 에세이 또는 픽션 11편을 수록했다.
독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분야별 전문가가 1대1 상담 후 맞춤형 책을 처방해주는 '독서클리닉'을 비롯해 박준·오은·김민정 등 16명의 작가가 시 서점, 글쓰기 서점 등에서 독자와 만난다.
그런가 하면 주빈국으로 초청된 체코공화국은 공연과 워크숍, 작가 사인회 등을 통해 국내외 출판사와 독자들을 만나게 된다. 체코 아동도서 일러스트레이터와 만화작가 12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12개의 세계' 전시, 체코 만화사·시대상을 요약한 '그 당시에, 각기 다른 곳에서' 전시도 마련된다.
이 밖에 '디지털 시대에 맞는 유통 선진화', '디지털 시대의 저작권: 저자와 출판사의 권리' 등을 주제로 국제 세미나도 열릴 예정. 메인 컨퍼런스에서는 물리학자 김상욱, 사회학자 이진경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세계 고전 명작을 새롭게 해석한 일러스트를 전시하는 '새 눈'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