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책표지) [뷰어스=문다영 기자] "어디 갈 데도 없고 휴가를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지만 여름을 생각하면 신이 났다. 실제로 여름에 정신이 아득해지는 사랑이나 모험을 한 적은 없지만, 매년 질리지도 않고 '여름'하면 떠오르는 인상만으로도 이미 즐거운 기분이 된다. 막상 여름이 오면 방에 어질러져 있는 만화책을 밀어내며 '끼끼' 하고 바다사자처럼 누워서만 지내는 주제에 말이다"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배를 엮다' 등으로 국내 일본문학 독자 사이에서도 두터운 고정팬을 거느리고 있는 미우라 시온이 에세이 '아무래도 방구석이 제일 좋아'를 펴냈다.  웬만한 만화보다 재밌는 셀프 디스 인생이 책 안에 담겼다. 저자는 기복 없는 평범한 일상에서야말로 재미있는 일이나 기묘한 일, 분노가 작렬하는 일이 있다는 신념으로 자신의 일상을 거침없는 상상력과 4차원 매력으로 풀어낸다.  특히 저자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잔잔한 일상을 자조적인 유머로 승화시킨다. 저자의 망상과 상상력, 독특한 세계관은 파워 넘치는 웃음을 전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저자는 그 일상에서 파생하는 우연한 의문점들과 고찰들로 독자들에게 사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마우라 시온 | 을유문화사 | 260쪽 | 1만2800원

뭐니뭐니해도 '방구석'이 제일 좋은 사람…"바로 나!"다 싶다면

문다영 기자 승인 2018.05.30 13:31 | 최종 수정 2136.10.26 00:00 의견 0
(사진=책표지)
(사진=책표지)

[뷰어스=문다영 기자] "어디 갈 데도 없고 휴가를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지만 여름을 생각하면 신이 났다. 실제로 여름에 정신이 아득해지는 사랑이나 모험을 한 적은 없지만, 매년 질리지도 않고 '여름'하면 떠오르는 인상만으로도 이미 즐거운 기분이 된다. 막상 여름이 오면 방에 어질러져 있는 만화책을 밀어내며 '끼끼' 하고 바다사자처럼 누워서만 지내는 주제에 말이다"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배를 엮다' 등으로 국내 일본문학 독자 사이에서도 두터운 고정팬을 거느리고 있는 미우라 시온이 에세이 '아무래도 방구석이 제일 좋아'를 펴냈다. 

웬만한 만화보다 재밌는 셀프 디스 인생이 책 안에 담겼다. 저자는 기복 없는 평범한 일상에서야말로 재미있는 일이나 기묘한 일, 분노가 작렬하는 일이 있다는 신념으로 자신의 일상을 거침없는 상상력과 4차원 매력으로 풀어낸다. 

특히 저자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잔잔한 일상을 자조적인 유머로 승화시킨다. 저자의 망상과 상상력, 독특한 세계관은 파워 넘치는 웃음을 전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저자는 그 일상에서 파생하는 우연한 의문점들과 고찰들로 독자들에게 사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마우라 시온 | 을유문화사 | 260쪽 | 1만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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