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뷰어스=손예지 기자] ‘수목극 최약체’라는 편견, 거듭된 결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힘을 합쳐 우직하게 만든 드라마는 그 속이 더욱 단단해져 시청자들을 예정이다.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연출 최준배, 극본 이아람) 얘기다. 27일 오후 서울 상암 MBC사옥 인근에서 ‘이리와 안아줘’ 배우들이 커피차 이벤트를 열었다. 장기용·진기주·윤종훈·김경남·허준호 등 주연 배우들이 직접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소통했다. 이벤트 마감 후 MBC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허준호를 제외한 젊은 주역들이 참석했다. “이벤트하러 나갔을 때 이미 정말 많은 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반갑기도 했고, 날씨가 더워 죄송한 마음도 들었어요. 한분 한분 사진 찍고 이야기하지 못한 채 보내 드려야 해서 아쉬웠지만, 힘이 났어요. 에너지 많이 얻었습니다(진기주)” ‘이리와 안아줘’는 사이코패스가 벌인 살인사건으로 인해 엇갈린 두 남녀의 기구한 운명을 그린 드라마다. 두 주인공 장기용(윤나무, 채도진 역) 진기주(길낙원, 한재이 역)의 가슴 절절한 로맨스는 물론, 사회가 범죄와 바라보는 시선 등을 현실감 넘치게 담아내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수목극 시청률 꼴찌로 출발한 ‘이리와 안아줘’는 방송 2주만에 2위에 올라서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진기주는 “주위 분들이 드라마 재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들을 때마다 현장에 가는 힘이 생긴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6월에 결방이 좀 많아서 걱정 아닌 걱정도 들었는데, ‘제발 내가 기다리는 만큼 열심히 기다려주세요’라는 마음이었다. 다행히 시청자들이 기다리신 만큼 더 반겨주시는 것 같아 고맙다. 앞으로도 쭉 이어나갈 힘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진기주의 말마따나 ‘이리와 안아줘’는 이달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방송 여파로 결방이 잦았다. 오늘(27일)도 결방한다. (사진=MBC)   “결방은 굉장히 아쉬웠지만, 대신 그만큼 SNS 홍보를 많이 했어요. 우리 드라마 식구들은 (결방이나 시청률을) 신경 쓰지 않고, 묵묵히 촬영하고 있어요. 처음부터 지금까지 목표는 하나입니다. 누구 한 명만 돋보이는 게 아니라 모두가 힘 합쳐서 무사히, 건강히 끝마치는 것. 시청률도 잘 나오면 좋겠지만, 지금은 PD님과 작가님 믿고 가고 있습니다(장기용)”   애초 ‘이리와 안아줘’를 향한 기대치가 낮았던 것은 장기용·진기주·윤종훈·김경남 등의 신예들이 극의 중심인물을 맡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윤종훈(길무원 역)은 “우리는 그렇게 생각지 않았다. 작품이 좋고 배우들도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발표회 당시 우리 모두 사활을 걸고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동료들을 향해 “지금, 그렇지 않냐”고 되물으며 열정 가득한 현장 분위기를 대신 전했다. 네 배우 중 유일한 악역인 윤현무 역의 김경남은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허준호, 김서형 등 선배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전개 특성상 현무와 마주하는 장면이 잦은 허준호(윤희재 역)에 대해 “카리스마는 말할 것도 없다”며 “이뿐만 아니라 배우로서 같이 궁금해하시고, 현장에서 나만큼이나 PD님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시는 게 너무 멋있었다. 방송 후에는 모니터하고 피드백도 해주시고,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어 주신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사진=MBC)   ‘이리와 안아줘’는 방송 초반 두 주인공의 아역을 연기한 남다름·류한비 등이 풋풋한 첫사랑을 선보여 특히 주목받았다. 장기용과 진기주는 이에 대해 “대본 리딩 때부터 그림이 아름다웠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아역이 만들어 놓은 케미스트리와 어른이 된 캐릭터의 변화를 적절히 버무려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야기는 현재 반환점을 돈 상태다. 오는 28일 오후 9시 30분부터 19, 20회를 내보낼 예정. 배우들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입을 모았다. 장기용은 “아버지와 도진의 갈등이 시작되고, 재이와 데이트 신도 나오면서 더 재밌어질 것 같다”고 예고해 기대치를 높였다. 진기주 역시 “힘들지만 버티면서 살아온 두 친구가 진짜 행복해지기 위해 속 터놓고 이야기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그냥 ‘우리 사귀자’라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고통을 대면하는 때를 이야기로 풀어냈을 때 시청자들도 시원하게 받아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전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장에서] “우직하고, 단단하게”… ‘이리와 안아줘’ 결방 악재 걱정되지 않는 이유

손예지 기자 승인 2018.06.27 15:33 | 최종 수정 2136.12.21 00:00 의견 0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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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어스=손예지 기자] ‘수목극 최약체’라는 편견, 거듭된 결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힘을 합쳐 우직하게 만든 드라마는 그 속이 더욱 단단해져 시청자들을 예정이다.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연출 최준배, 극본 이아람) 얘기다.

27일 오후 서울 상암 MBC사옥 인근에서 ‘이리와 안아줘’ 배우들이 커피차 이벤트를 열었다. 장기용·진기주·윤종훈·김경남·허준호 등 주연 배우들이 직접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소통했다. 이벤트 마감 후 MBC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허준호를 제외한 젊은 주역들이 참석했다.

“이벤트하러 나갔을 때 이미 정말 많은 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반갑기도 했고, 날씨가 더워 죄송한 마음도 들었어요. 한분 한분 사진 찍고 이야기하지 못한 채 보내 드려야 해서 아쉬웠지만, 힘이 났어요. 에너지 많이 얻었습니다(진기주)”

‘이리와 안아줘’는 사이코패스가 벌인 살인사건으로 인해 엇갈린 두 남녀의 기구한 운명을 그린 드라마다. 두 주인공 장기용(윤나무, 채도진 역) 진기주(길낙원, 한재이 역)의 가슴 절절한 로맨스는 물론, 사회가 범죄와 바라보는 시선 등을 현실감 넘치게 담아내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수목극 시청률 꼴찌로 출발한 ‘이리와 안아줘’는 방송 2주만에 2위에 올라서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진기주는 “주위 분들이 드라마 재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들을 때마다 현장에 가는 힘이 생긴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6월에 결방이 좀 많아서 걱정 아닌 걱정도 들었는데, ‘제발 내가 기다리는 만큼 열심히 기다려주세요’라는 마음이었다. 다행히 시청자들이 기다리신 만큼 더 반겨주시는 것 같아 고맙다. 앞으로도 쭉 이어나갈 힘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진기주의 말마따나 ‘이리와 안아줘’는 이달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방송 여파로 결방이 잦았다. 오늘(27일)도 결방한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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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방은 굉장히 아쉬웠지만, 대신 그만큼 SNS 홍보를 많이 했어요. 우리 드라마 식구들은 (결방이나 시청률을) 신경 쓰지 않고, 묵묵히 촬영하고 있어요. 처음부터 지금까지 목표는 하나입니다. 누구 한 명만 돋보이는 게 아니라 모두가 힘 합쳐서 무사히, 건강히 끝마치는 것. 시청률도 잘 나오면 좋겠지만, 지금은 PD님과 작가님 믿고 가고 있습니다(장기용)”
 
애초 ‘이리와 안아줘’를 향한 기대치가 낮았던 것은 장기용·진기주·윤종훈·김경남 등의 신예들이 극의 중심인물을 맡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윤종훈(길무원 역)은 “우리는 그렇게 생각지 않았다. 작품이 좋고 배우들도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발표회 당시 우리 모두 사활을 걸고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동료들을 향해 “지금, 그렇지 않냐”고 되물으며 열정 가득한 현장 분위기를 대신 전했다.

네 배우 중 유일한 악역인 윤현무 역의 김경남은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허준호, 김서형 등 선배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전개 특성상 현무와 마주하는 장면이 잦은 허준호(윤희재 역)에 대해 “카리스마는 말할 것도 없다”며 “이뿐만 아니라 배우로서 같이 궁금해하시고, 현장에서 나만큼이나 PD님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시는 게 너무 멋있었다. 방송 후에는 모니터하고 피드백도 해주시고,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어 주신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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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안아줘’는 방송 초반 두 주인공의 아역을 연기한 남다름·류한비 등이 풋풋한 첫사랑을 선보여 특히 주목받았다. 장기용과 진기주는 이에 대해 “대본 리딩 때부터 그림이 아름다웠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아역이 만들어 놓은 케미스트리와 어른이 된 캐릭터의 변화를 적절히 버무려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야기는 현재 반환점을 돈 상태다. 오는 28일 오후 9시 30분부터 19, 20회를 내보낼 예정. 배우들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입을 모았다. 장기용은 “아버지와 도진의 갈등이 시작되고, 재이와 데이트 신도 나오면서 더 재밌어질 것 같다”고 예고해 기대치를 높였다. 진기주 역시 “힘들지만 버티면서 살아온 두 친구가 진짜 행복해지기 위해 속 터놓고 이야기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그냥 ‘우리 사귀자’라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고통을 대면하는 때를 이야기로 풀어냈을 때 시청자들도 시원하게 받아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전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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