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BTS) 진이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K팝 솔로 아티스트 역사를 다시 썼다.

(자료=빅히트 뮤직)

지난 7월 12~13일 열린 ‘달려라 석진 투어’ 일본 공연은 단 2회 만에 960만 달러 수익을 기록하며, 빌보드 톱 박스스코어 집계에서 K팝 솔로가 단일 공연장에서 진행한 콘서트로서는 역대 최다 수익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그룹을 포함한 전체 K팝 무대 기준으로도 두 번째, 전체 K팝 쇼 중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자료=진 공식 인스타그램)

공연은 교세라돔 8층과 시야제한석까지 전석을 개방해 올매진을 이끌었다. 무대가 보이지 않는 자리까지 관객이 가득 차는 진풍경은 일본 팬들을 놀라게 했고, 관객들의 파도타기가 경기장을 물들이며 화제를 모았다. 진은 ‘라이브킹’다운 고음과 저음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뜨거운 환호를 이끌었다.

(자료=빅히트 뮤직)

진의 투어는 빌보드 톱 투어 월간 차트에서도 압도적 성과를 남겼다. 일본과 미국 공연만으로 3250만 달러 수익과 21만 7000명 관객을 동원, 역대 아시아 솔로 아티스트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3000만 달러 수익·20만 명 관객을 동시에 넘긴 첫 번째 아시아 솔로 아티스트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자료=WMA, 팝코어)

글로벌 주요 매체들의 찬사 역시 이어졌다. 영국 롤링스톤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독보적 엔터테이너”라며 별 5개 만점을 부여했고, 프랑스 파리마치는 “유머와 무대 매너, 장르를 넘나드는 실력이 완벽한 선물이 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포브스는 “넓은 음역과 고음 컨트롤로 ‘잘생긴 얼굴’을 넘어선 실력파 보컬리스트임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음원 성과도 빛난다. 지난 5월 발매한 두 번째 솔로 앨범 Echo의 타이틀곡 Don’t Say You Love Me는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에서 1위를 차지, 2025년 아시아 가수 최초로 정상을 밟았다. 이어 81일간 톱10에 머무르며 올해 최장 기록을 세웠고, K팝 전체에서도 다섯 번째로 긴 차트인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