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사진=YG엔터테인먼트)
[뷰어스=한수진 기자] “이번 활동을 나의 전성기로 만들어 보이겠다”
그룹 빅뱅 승리가 솔로 앨범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승리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CGV 청남 씨네씨티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더 그레이트 승리’(THE GREAT SEUNGRI) 발매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랜만의 솔로 활동에 나섰다.
이날 승리는 “개인적으로도 그룹 활동을 더 좋아한다. 그룹 활동을 지향하던 나였지만 현실적으로 멤버들이 군대에 가면서 공백기가 생겼다. 혼자 남아있는 멤버로서 대중들이 빅뱅의 공백을 크게 느끼지 않게끔 공간을 메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빅뱅 멤버들도 자신들이 없는 동안 빅뱅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활발한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드래곤이 빅뱅 이름을 걸고 활동하는 멤버로서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군대를 갔다. 빅뱅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다가 솔로 앨범을 내게 됐다”고 컴백 이유를 밝혔다.
‘더 그레이트 승리’는 승리가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에 발매하는 솔로 앨범으로 댄스, R&B, EDM 등 다양한 장르를 수록했다. 특히 승리는 총 9트랙 중 8트랙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프로듀싱 능력을 뽐냈다.
승리(사진=YG엔터테인먼트)
승리는 테디와의 첫 작업에 대해 “YG 내 프로듀서와 함께 작업하면서 성숙미 있는 아티스트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심혈을 기울였다. 빅뱅이나 태양, 지드래곤 솔로 앨범엔 항상 테디가 작업을 해줬다. 난 이번에 테디와 처음 작업을 했다. 테디가 ‘빅뱅의 승리이기 때문에 가능한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나이기 때문에 가능한 유쾌한 음악을 만들려고 했다. 유쾌하고 자신감 넘치는 남자의 모습이 담겨있는 노래인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셋 셀테니(1, 2, 3!)’는 YG 히트곡 메이커 테디가 프로듀싱한 노래로 유쾌한 기타 연주가 곡의 전반을 아우르는 록팝 라인의 댄스곡이다. 센스 있는 비유와 은유로 이뤄진 감각적인 가사가 승리의 캐릭터와 어우러진다. 록 분위기에 팝과 댄스적 요소를 가미시켜 세련된 사운드를 완성했다.
특히 승리는 YG 내 대우가 좋아진 것 같다는 질문에 “YG에서 서열이 많이 올라 왔다. 항상 지드래곤이 서열이 높았는데 군대에 가면서 내가 많이 올라왔다. 사실 내가 뭔가 시도하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양현석 회장도 의문을 품었다. 그런데 내가 결과물을 내는 걸 보고 신뢰를 하게 된 것 같다. 이후 내가 설립한 DJ 레이블을 YG에서 인수합병을 하게 되면서 계열사 대표직을 얻게 됐다. YG의 간판 그룹인 빅뱅의 멤버로서 회사의 전폭적 지지에 대해 좋은 결과물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부 역시 승리다웠다. 그는 “'역시나 빅뱅 멤버구나' '저 친구가 있어서 빅뱅이 빛났었구나'를 느낄 수 있게끔 만들거다”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승리의 첫 번째 정규앨범 ‘더 그레이트 승리’는 20일 오후 6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