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화면)
[뷰어스=노윤정 기자] ‘라이프’ 이동욱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묵직하게 두드렸다.
30일 방송된 JT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라이프’(Life/ 연출 홍종찬 임현욱·극본 이수연·제작 씨그널 엔터테인먼트그룹, AM 스튜디오) 3회에서는 이동욱(예진우 역)이 매출 평가액 표를 원내 게시판에 공개한 사실을 숨긴 채 기습 의국 회의에 참석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진우는 회의 내용이 예상치 못하게 파업하는 것으로 흐르자 대의명분까지 뺏긴 판에 환자를 볼모로 한 파업을 하자는 거냐고 지적했다. 실시간으로 회의 내용을 듣고 있던 승효(조승우 분)는 자신의 속내를 간파한 듯한 진우의 날카로운 발언에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찾아냈다.
기습 의국 회의 후 진우는 복도에서 승효와 마주쳤다. 승효는 매출 평가액 표를 공개한 것을 두고 그에게 도발했다. 그러나 승효의 도발에도 진우는 아랑곳 하지 않은 얼굴로 "급한 마음에 한 오해이실 테니, 쪽팔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며 맞받아쳐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그런가하면 진우는 지난 날 생명의 중심이 뇌인지 심장인지 2천 년도 더 된 논란거리라고 했던 보훈(천호진 분) 말을 되새기며 "저는 피라고 답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뒤늦은 대답을 내놓았다. 이어 그는 "뇌와 심장을 챙기겠다고 팔, 다리를 자르는 게 나의 모교라뇨. 잘린 자리에서 쏟아질 피로 우리들 집이 물들게 할 순 없었어요.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병원을 지켜야만 했던 이유와 확고한 결심을 드러냈다.
이동욱은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만 하던 예진우가 병원을 지키기 위해 변화하는 과정을 깊이 있는 감정선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묵직하게 두드렸다. 특히 매 회마다 담백하지만 꽉 찬 울림이 있는 이동욱의 내레이션은 진우의 진심을 더욱 진솔하게 느껴지게 만든다는 평.
한편 극 후반부에는 진우, 선우(이규형 분)의 과거사에 대한 일부분이 그려졌다. 과거를 회상하던 진우는 숨이 차오르도록 내달렸다. 과연 과거에 진우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과거의 일이 형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JTBC ‘라이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