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각 공연 포스터)
[뷰어스=한수진 기자] 소설을 바탕으로 한 공연들이 활기를 띄고 있다.
신선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베스트셀러부터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고전까지 다양한 소설들이 재창작돼 무대 위에 올려진다. 이 중에서도 공연팬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작품을 꼽아봤다.
■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틱한 전개와 생생한 묘사로 19세기부터 지금까지 약 200년간 사랑받아온 소설이다. 지난 1998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로 제작돼 공전의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원작 소설의 탄탄한 전개와 영화의 호쾌한 액션을 모두 담아낸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는 17세기 프랑스의 화려함을 그대로 재현한다. 사랑과 우정, 애증과 복수를 둘러싼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9월 13일부터 11월 18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로버트 제임스 월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1992년 발간 당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로 무려 37주 동안 1위를 차지한 소설이다.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을 위해 마을에 온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외부 비평가상 등 세계 최정상 뮤지컬 시상식의 음악상을 석권했다. 넘버가 어렵고, 감정선이 중요한 드라마를 기반으로 한다. 오는 11일부터 10월 2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사진=각 공연 포스터)
■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2009년 출간 이후 전 세계 35개국에서 천만 부 이상 판매된 동명의 스웨덴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100세 생일날 잠옷 차림으로 양로원 창문을 넘어 탈출한 알란이 우연히 갱단의 돈가방을 훔치면서 펼쳐지는 황당한 에피소드와 과거 100년 동안 의도치 않게 근현대사의 격변에 휘말리며 겪어 온 스펙터클한 모험이 교차된다.
다양한 연극적 장치를 최대로 활용해 재기발랄함의 절정을 선사한다. 주인공 알란이 100년 동안 만난 주요 인물과 코끼리, 개, 고양이까지 성별과 종족을 넘나드는 60여 개의 캐릭터들을 단 5명의 배우가 소화한다. 저글링을 하듯 캐릭터를 순식간에 넘기고 받는 이른바 캐릭터 저글링은 이 연극의 관전 포인트다. 9월 2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
■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으로 불리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전 세계 12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이자 국내 출간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스테디셀러이기도 하다.
경찰의 눈을 피해 도망치던 3인조 좀도둑이 우연히 들어간 오래된 건물 ‘나미야 잡화점’에서 편지 한 통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을 다룬다. 오는 21일부터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