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문다영 기자] 우리가 성장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는 "뭘 하고 싶니?" 혹은 "꿈이 뭐니?"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어릴 때부터 꿈을 갖기를 종용받는다. 학교에서 역시 꿈꾸는 진로가 무엇인지 끝없는 질문을 받아야 한다.
이런 사회에서 '꿈 따위는 없어도 됩니다'라고 당돌한 제목으로 화두를 던지는 저자가 있다. '워라밸', '소확행'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 중 한 사람인 저자 역시 더 나은 삶, 더 성공한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곧 한계에 봉착했고 성공한 누군가와 자신을 비교하며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것이 오히려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저자는 온몸에 들어간 힘을 빼고 거창한 단어들을 내려놓고 가볍게 움직일 때 진짜 자신을 위한 열정이 생긴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애써 들어간 대기업을 뛰쳐나와 파워블로거가 되었고 스타트업을 창업하여 강연과 컨설팅을 업으로 삼게 되기에 이른다.
(사진=영상캡처)
이후 더 발전하기를 원하지만 목표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아 고민인 사람들을 상담하던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정말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른다는 점을 발견한다. 그저 남들이 좋다고 하는 학교에 들어가고,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정답처럼 되어 있는 사회에서 살아간 폐해였다. 이런 사회 속에서 내가 뭘 좋아하는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뭔지를 알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현상에 의문을 품고 일반적인 자기계발의 상식에 반하는 질문들을 던지면서 주위를 환기시킨다.
무엇보다 저자는 독자에게 남들이 다 이야기하는 꿈 따위는 없어도 상관없으며, 인간관계의 불협화음은 필연적이므로 굳이 착한 척하면서 힘 빼지 말라고 말한다. 특히 스스로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 있으며, 타인에게 뭔가를 보여주기 위해 하는 행동이라면 당장 멈추라고 다독인다. 타인이 보기에 좋은 사람,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 자기 자신에게는 이미 나쁜 사람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남이 바라는 나로 살지 말라면서 진짜 '내가 바라는 나'로 살기를 소망하는 이들에게 끊임없이 조언한다. 이태화 지음 | 동양북스
(사진=동양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