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통화확보'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분석 쟁점은?
(사진=JTBC 뉴스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배우 고(故) 장자연의 생전 통화내역이 확보됐다.
2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9년 전 '장자연 문건' 관련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가 통화 내역을 따로 보관하고 있었던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JTBC가 내보낸 인터뷰에 따르면 현재 변호사로 전업한 검사 출신 박모 씨는 통화 내역을 뒤늦게 조사단에 넘긴 데 대해 "경찰 수사 단계에서부터 사건을 지휘하면서 통화 내역을 따로 받아뒀다"며 "별도로 받아둔 것이어서, 당시 경찰이 검찰에 사건을 넘기면서 기록에 포함시켰는지 여부까지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은 장자연 사건 수사 기록을 검토하던 중 검찰청이 보관하고 있던 장씨의 사망 전 1년 치 통화내역이 사라졌음을 확인했다. 통화내역은 이번 사건의 실마리가 될 중요한 단서였기 때문에 파장이 컸다.
당시 장자연 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는 한국일보에 "조사단이 ‘수사기록 중에서 장씨의 통화내역이 없다. 통화내역 조사를 한 게 맞느냐’고 물었는데 장씨 통화내역은 수사의 기본이 되는 것으로, 수사 당시 1년 치를 조회해 기록으로 남겼는데 그게 없어진 이유를 모르겠다"며 "장씨 통화내역은 모두 살펴봤고 (장자연 문건에 나온) ‘조선일보 방 사장’이나 ‘방 사장 아들’과 통화한 내역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었다.
한편, 현재 과거사진상조사단이 박모 씨로부터 받은 통화내역을 분석하고 있다. 자료의 훼손 여부를 파악하고 현재는 수만 건에 달하는 통화 내역을 분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 과정에서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고위 인사와 관련한 통화 내용이 있는지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 과거사진상조사단은 이뿐만 아니라 과거 경찰이 통화 내역을 고의로 누락하거나 빼돌렸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