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킴컴퍼니) [뷰어스=노윤정 기자] “지금 정말 신인의 자세예요” 올해 26살이 된 병헌은 연예계 활동 연차만 따지만 벌써 데뷔 9년차다. 지난 2010년 어린 나이에 아이돌 그룹 틴탑으로 데뷔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활동했다. 그리고 지난해 팀을 떠나 배우로 전향, 배우로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tvN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이하 식샤를 합시다3)는 공연에 매진하던 병헌이 오랜만에 출연한 드라마였다. 배우로 전향한 뒤 연극 ‘공장장 봉작가’(2017·2018) ‘스페셜 라이어’(2017) ‘S다이어리’(2017) ‘여도’(2018),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2017) ‘그 여름 동물원’(2017~2018) 등 공연 무대에 주로 올랐던 병헌은 이번 작품을 통해 2년 만에 안방극장 시청자들과 만났다. 기존에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던 시리즈이기에 참여하게 됐다는 설렘이 컸고 촬영하면서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즐거웠다. 병헌은 '식샤를 합시다3'를 좋은 배우들, 스태프들과 즐겁게 작업한 특별한 작품으로 기억했다. “좋은 분들을 너무 많이 만나서 촬영하는 내내 행복했고 남는 게 많은 작품이에요. 누나들, 형들, (서)벽준이 연기적으로 날 많이 이끌어줬다고 생각하고 촬영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특히 한동안 공연만 하다가 오랜만에 들어간 드라마였잖아요. 지금 정말 신인의 자세예요. 누나들, 형들과 재미있게 놀면서도 늘 배운다는 생각으로 현장에 갔어요” (사진=더킴컴퍼니) 극 중 병헌은 구대영(윤두준), 배병삼(김동영), 이성주(서벽준)와 함께 ‘단무지 4인방’으로 불리는 김진석 역을 맡았다.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풋풋하고 까불까불한 남대생으로 분해 밝고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실제로도 또래였기에 현장 분위기 역시 실제 친구들끼리 노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벽준이랑 두준 형이 이야기도 많이 하고 성대모사 같은 것도 하면서 재미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요. 나는 그런 모습들 보면서 많이 웃었고요. 나랑 동영 형은 듣기 담당이었어요. 벽준이는 나랑 똑같이 막내인데 현장에서 정말 막내처럼 굴었고 나는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게 있었어요. 또 두준 형은 상대를 편하게 해주면서 잘 이끌어주는 사람이라 촬영하면서 의지를 많이 했요” 다만 윤두준의 갑작스러운 입대로 작품이 조기종영하게 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은 남았다. ‘식샤를 합시다3’는 당초 16부작으로 기획됐으나 주인공 윤두준이 촬영 중 군 입대를 하게 되며 2회 축소한 14회로 마무리됐다. 그 과정에서 병헌이 분한 김진석을 비롯해 배병삼과 이성주의 이야기가 사라졌다. 애정을 가지고 임한 작품이었기에 연기한 캐릭터의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아쉽긴 했는데 현재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두 커플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어요. 작가님, 감독님도 어쩔 수 없다고 말씀을 하셨고 나도 이해가 됐어요. 나 역시 드라마를 본방사수 해온 입장에서 과거 이야기도 중요하긴 하지만 현재 이야기가 정리돼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진석이가 조금이라도 나왔다면 좋지 않았을까, 조금 아쉬움이 있긴 해요” 이는 시청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드라마 종영 후 단무지 친구들의 현재 모습을 궁금해하는 시청자들 의견이 다수였다. 병헌은 시청자들이 단무지 친구들을 기억해준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만약 극 중 김진석의 2018년도 모습이 등장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병헌은 웃으며 “결혼하지 않았을까요?”라고 운을 뗀 뒤 “어떻게든 연인을 만나서 결혼을 하고 멋진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결혼까지는 아니어도 자기를 사랑해주는 여자를 만났으면 해요. 서연이한테 너무 당해서…”라고 말했다. (사진=더킴컴퍼니) 신인과 같은 마음가짐이라는 병헌은 연기에 대한 열정, 갈망도 대단했다. “그냥 연기에 대한 갈증이 너무 커요”라고 말하며 “연기의 매력은 정말 끝도 없어요. 하면 할수록 어렵고 오기가 생기게 만들 때도 있어요. 잘 안 풀리면 화가 나고 잘 해내고 싶고 열정을 불타오르게 만들거든요”라고 고백했다. 그만큼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고 열정을 갖고 있다는 의미일 터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 만큼 부족함도 많이 느꼈다. 병헌은 모니터링 하며 본 자신의 연기에 대해 “많이 아쉽죠. 좋아하는 장면들은 많은데 극 중 상황들이 좋아서 마음에 들었던 거지, 내가 연기를 잘해서 만족한 건 아니었어요. 연기는 정말 끝도 없는 것 같아요. 파면 팔수록 어렵고 새로운 것들이 나오고 내가 몰랐던 것, 내가 알아야할 것들이 나와요”라고 말했다. 또한 연기를 하며 팬들에게 들은 평가 중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는지를 물으니 “팬분들은 워낙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세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팬분들이 해주는 이야기들을 감사하게 듣되 거기에 안주하진 말자는 주의예요”라고 답을 해왔다. 연기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말이었다. 병헌은 연기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한 것처럼 보였다. 때문에 당분간은 다시 곡 작업을 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당분간은 연기에 몰두를 해야 할 것 같아요. 팬미팅에서 랩 같은 걸 하긴 하는데 내가 직접 곡을 쓰거나 가사를 쓸 여유는 아직 없어요. 그냥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랩을 팬분들과 같이 부르는 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라는 것. 또한 팀을 떠난 뒤 보낸 시간들에 대해 “배움의 연속이었던 것 같아요. 작품도 많이 하고 많은 분들을 만났고 많은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시간들 속에서 계속 배웠어요.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들이었죠. 선배님들이 가르쳐주신 게 너무 많아요. 그래서 내가 지금 그나마 이렇게 활동하고 있는 것 같아요”라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스스로를 '신인'이라고 부른다. 다시 처음부터 배우고 배우로서 대중에 자신을 알리고자 했다. 그런 병헌의 목표는 꾸준히 작품을 활동을 하는 것이었다.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것, 누군가 쉬지 않고 나라는 배우를 계속 찾아주는 것, 이게 내 소망이에요. 지금은 계속 오디션 보고 미팅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마주보기] '데뷔 9년차' 병헌, 다시 신인이 되다

노윤정 기자 승인 2018.09.07 22:23 | 최종 수정 2137.05.16 00:00 의견 0
(사진=더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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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어스=노윤정 기자] “지금 정말 신인의 자세예요”

올해 26살이 된 병헌은 연예계 활동 연차만 따지만 벌써 데뷔 9년차다. 지난 2010년 어린 나이에 아이돌 그룹 틴탑으로 데뷔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활동했다. 그리고 지난해 팀을 떠나 배우로 전향, 배우로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tvN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이하 식샤를 합시다3)는 공연에 매진하던 병헌이 오랜만에 출연한 드라마였다. 배우로 전향한 뒤 연극 ‘공장장 봉작가’(2017·2018) ‘스페셜 라이어’(2017) ‘S다이어리’(2017) ‘여도’(2018),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2017) ‘그 여름 동물원’(2017~2018) 등 공연 무대에 주로 올랐던 병헌은 이번 작품을 통해 2년 만에 안방극장 시청자들과 만났다. 기존에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던 시리즈이기에 참여하게 됐다는 설렘이 컸고 촬영하면서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즐거웠다. 병헌은 '식샤를 합시다3'를 좋은 배우들, 스태프들과 즐겁게 작업한 특별한 작품으로 기억했다.

“좋은 분들을 너무 많이 만나서 촬영하는 내내 행복했고 남는 게 많은 작품이에요. 누나들, 형들, (서)벽준이 연기적으로 날 많이 이끌어줬다고 생각하고 촬영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특히 한동안 공연만 하다가 오랜만에 들어간 드라마였잖아요. 지금 정말 신인의 자세예요. 누나들, 형들과 재미있게 놀면서도 늘 배운다는 생각으로 현장에 갔어요”

(사진=더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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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병헌은 구대영(윤두준), 배병삼(김동영), 이성주(서벽준)와 함께 ‘단무지 4인방’으로 불리는 김진석 역을 맡았다.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풋풋하고 까불까불한 남대생으로 분해 밝고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실제로도 또래였기에 현장 분위기 역시 실제 친구들끼리 노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벽준이랑 두준 형이 이야기도 많이 하고 성대모사 같은 것도 하면서 재미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요. 나는 그런 모습들 보면서 많이 웃었고요. 나랑 동영 형은 듣기 담당이었어요. 벽준이는 나랑 똑같이 막내인데 현장에서 정말 막내처럼 굴었고 나는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게 있었어요. 또 두준 형은 상대를 편하게 해주면서 잘 이끌어주는 사람이라 촬영하면서 의지를 많이 했요”

다만 윤두준의 갑작스러운 입대로 작품이 조기종영하게 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은 남았다. ‘식샤를 합시다3’는 당초 16부작으로 기획됐으나 주인공 윤두준이 촬영 중 군 입대를 하게 되며 2회 축소한 14회로 마무리됐다. 그 과정에서 병헌이 분한 김진석을 비롯해 배병삼과 이성주의 이야기가 사라졌다. 애정을 가지고 임한 작품이었기에 연기한 캐릭터의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아쉽긴 했는데 현재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두 커플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어요. 작가님, 감독님도 어쩔 수 없다고 말씀을 하셨고 나도 이해가 됐어요. 나 역시 드라마를 본방사수 해온 입장에서 과거 이야기도 중요하긴 하지만 현재 이야기가 정리돼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진석이가 조금이라도 나왔다면 좋지 않았을까, 조금 아쉬움이 있긴 해요”

이는 시청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드라마 종영 후 단무지 친구들의 현재 모습을 궁금해하는 시청자들 의견이 다수였다. 병헌은 시청자들이 단무지 친구들을 기억해준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만약 극 중 김진석의 2018년도 모습이 등장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병헌은 웃으며 “결혼하지 않았을까요?”라고 운을 뗀 뒤 “어떻게든 연인을 만나서 결혼을 하고 멋진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결혼까지는 아니어도 자기를 사랑해주는 여자를 만났으면 해요. 서연이한테 너무 당해서…”라고 말했다.

(사진=더킴컴퍼니)
(사진=더킴컴퍼니)

신인과 같은 마음가짐이라는 병헌은 연기에 대한 열정, 갈망도 대단했다. “그냥 연기에 대한 갈증이 너무 커요”라고 말하며 “연기의 매력은 정말 끝도 없어요. 하면 할수록 어렵고 오기가 생기게 만들 때도 있어요. 잘 안 풀리면 화가 나고 잘 해내고 싶고 열정을 불타오르게 만들거든요”라고 고백했다. 그만큼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고 열정을 갖고 있다는 의미일 터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 만큼 부족함도 많이 느꼈다. 병헌은 모니터링 하며 본 자신의 연기에 대해 “많이 아쉽죠. 좋아하는 장면들은 많은데 극 중 상황들이 좋아서 마음에 들었던 거지, 내가 연기를 잘해서 만족한 건 아니었어요. 연기는 정말 끝도 없는 것 같아요. 파면 팔수록 어렵고 새로운 것들이 나오고 내가 몰랐던 것, 내가 알아야할 것들이 나와요”라고 말했다. 또한 연기를 하며 팬들에게 들은 평가 중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는지를 물으니 “팬분들은 워낙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세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팬분들이 해주는 이야기들을 감사하게 듣되 거기에 안주하진 말자는 주의예요”라고 답을 해왔다. 연기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말이었다.

병헌은 연기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한 것처럼 보였다. 때문에 당분간은 다시 곡 작업을 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당분간은 연기에 몰두를 해야 할 것 같아요. 팬미팅에서 랩 같은 걸 하긴 하는데 내가 직접 곡을 쓰거나 가사를 쓸 여유는 아직 없어요. 그냥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랩을 팬분들과 같이 부르는 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라는 것.

또한 팀을 떠난 뒤 보낸 시간들에 대해 “배움의 연속이었던 것 같아요. 작품도 많이 하고 많은 분들을 만났고 많은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시간들 속에서 계속 배웠어요.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들이었죠. 선배님들이 가르쳐주신 게 너무 많아요. 그래서 내가 지금 그나마 이렇게 활동하고 있는 것 같아요”라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스스로를 '신인'이라고 부른다. 다시 처음부터 배우고 배우로서 대중에 자신을 알리고자 했다. 그런 병헌의 목표는 꾸준히 작품을 활동을 하는 것이었다.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것, 누군가 쉬지 않고 나라는 배우를 계속 찾아주는 것, 이게 내 소망이에요. 지금은 계속 오디션 보고 미팅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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