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남우정 기자] ‘베놈’이 특별한 촬영 기법을 공개해 화제다.
오는 10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베놈>이 영화 속 ‘에디 브록’(톰 하디)이 ‘베놈’과 공생으로 인해 내적 갈등을 이어가는 상황을 촬영 현장에 완벽히 구현한 사실이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영화 ‘베놈’은 정의로운 기자 에디 브록이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숙주가 된 후 마블 최초의 빌런 히어로 베놈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평범한 인간 에디 브록의 내면에 더해진 빌런 베놈의 정체성은 선악을 규정할 수 없는 새로운 히어로의 탄생을 알리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극 중 낮게 깔린 위협적인 빌런 베놈의 음성은 그간의 히어로와 다른 차별화된 매력으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이런 복합적인 매력의 히어로를 완성시키기 위해 톰 하디는 매 촬영의 시작을 녹음실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전해져 제작 과정에 대한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음향 팀은 톰 하디가 녹음한 베놈의 대사에 특수효과를 더해 더욱 소름 끼치는 저음으로 만들어냈고, 톰 하디는 당일 아침에 녹음한 이 파일을 통해 귓속에 있는 인이어로 베놈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들으며 보다 생동감 있는 연기를 완성해냈다. 이러한 촬영 방식은 베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에디 브록을 연기하는 톰 하디가 유일하기 때문에 더욱 현실적이고 밀도감 있는 내적 갈등의 모습을 가감 없이 담아내어 작품에 대한 몰입을 한층 끌어올렸다. 여기에 톰 하디는 “귓속을 울리는 ‘베놈’의 목소리를 들으니 마치 실제 베놈 캐릭터와 함께 리허설을 마친 기분이었다”라고 밝혀 관객들의 기대가 더욱 증폭되고 있다.
‘베놈’은 10월3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