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이소희 기자] 듀오 이채언루트가 데뷔 후 첫 정규앨범을 냈다.
이채언루트는 지난 18일 정규 1집 앨범 ‘이채언루트(Echae en Route)’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2016년 발표한 디지털 싱글 ‘나이트 드라이브(Night Drive)’ 이후 2년 반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
타이틀곡 ‘길모퉁이’는 이채언루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곡이다. 바이올린과 베이스라는 생소하고도 단순한 구성, 여기에 강이채의 목소리가 더해졌다. 다른 사운드는 최대한 배제했다. 그러면서도 대중에게 더 쉽고 편하게 다가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작업한 점도 눈에 띈다.
수록곡 '체크우산' 또한 자신들의 매력을 충분히 살리면서도 대중의 귀를 만족시키는 것을 잊지 않는 균형감각이 돋보인다.
'베아트리체 루소'는 강이채가 영화 '일 포스티노'에서 영감을 받아 쓴 곡이다. 영화 속 주인공 마리오가 첫눈에 반하는 여인의 이름인 베아트리체 루소를 따 제목으로 썼다. 노래는 영화 속 섬의 풍경과 사랑에 빠진 마리오의 마음이 느껴지는 서정적인 연주곡이다.
또 다른 연주곡 '워키-토키-(Walkie-Talkie-)'는 바이올린으로만 연주한다. 악기가 공간을 채우는 분위기로 색다른 느낌을 준다.
이 외에도 앨범에는 라이브 공연에서만 간간이 선보였던 '쉬 렛 미 고(She Let Me Go)' '새벽' 등이 수록됐다.
이채언루트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강이채, 솔루션스에서 활동하는 베이스 연주자인 권오경이 결성한 팀이다. 2015년 4월 첫 번째 미니앨범 ‘매들린(Madeline)’을 ㄹ통해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