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떼창, 뉴욕 시티필드 수놓았다…더할 나위 없었던 북미투어 마무리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떼창/빅히트엔터테인먼트)

[뷰어스=나하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현지 공연에서 한국어 떼창까지 이끌어내며 자신들의 클래스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투어를 개최하고 4만여 명의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LOVE YOURSELF 結 - Answer’의 타이틀곡 ‘아이돌’(IDOL)로 공연의 막을 올렸으며 ‘디엔에이’(DNA) ‘페이크 러브’(FAKE LOVE) ‘아이 니드 유’(I NEED U) ‘런’(RUN) ’마이크 드롭‘(MIC Drop) 등의 히트곡들을 열창하며 공연장을 열기로 꽉 채웠다.

방탄소년단은 팬들을 향해 “LA를 시작해 이곳이 북미 투어의 마지막 밤이다. 시티필드까지 오게 되다니 믿기지 않는다. 꿈꿔왔던 소중한 꿈 하나가 이루어졌다. '빌보드 200'에서의 두 번째 1위, 새 투어 시작, 유엔 연설, 미국에서의 첫 번째 스타디움 공연 등 정말 영광이다. 이 모든 것을 실현할 수 있게 해준 아미(ARMY)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공연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다시 한 번 표현했다. 특히 지민은 ‘고마워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줘서’라고 적힌 슬로건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 말은 우리가 해주고 싶은 말일 거다. 고맙다 아미”라는 글을 남겨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한편 한국 가수가 미국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 것은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특히 뉴욕 시티필드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뉴욕 메츠의 홈구장으로 팝스타 중에서도 손꼽히는 아티스트들만 오른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방탄소년단 북미투어의 대미를 장식한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방증했다. 그만큼 팬들은 물론 현지 언론 역시 방탄소년단의 스타디움 데뷔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경제지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은 야구장에서 공연한 잭 브라운 밴드, 데드&컴퍼니, 레이디 가가, 비욘세와 같은 아티스트에 합류하게 됐다”며 의미를 짚기도 했다.

콘서트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팬들의 열성 덕분에 시티필드 일대에 공연 시작 약 이틀 전부터 텐트촌이 형성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텐트를 치고 밤샘 노숙을 이어가며 스탠딩석 앞자리를 차지하려 한 것. 이러한 열기에 방탄소년단 공연이 있던 날 시티필드까지 가는 지하철이 추가 편성되기도 했다.

이렇듯 성황리에 북미투어 일정을 마무리한 방탄소년단은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등에서 ‘러브 유어셀프’ 유럽 투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