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손예지 기자] 배우 이규한이 MBC '부잣집 아들'을 마치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8일 이규한의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규한은 "아직 종영이 실감나진 않지만, 긴 호흡의 작품을 끝내고 나니 후련한 기분이 앞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든 인물이 작품 속에서 감정 변화를 겪지만, 내가 연기한 태일이 극 초반과 비교했을 때 가장 감정 변화가 컸던 인물"이라며 "태일이 상처도 많고 외로움도 많은 인물이었던 만큼, 내게는 오래도록 기억될 캐릭터일 것"이라고 애정을 보였다.

이규한은 또 “무엇보다 큰 사고없이 작품이 마무리되어 다행이고, 매주 일요일 저녁마다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가장 감사드린다. 한 작품을 위해 함께 고생한 PD님, 작가님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들, 연기자 선배 및 동료들 모두 수고 많으셨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했다.
 
종영 소감과 함께 공개된 마지막 촬영 현장 속 이규한은 광재(김지훈)와 영하(김주현)의 결혼식을 그윽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복잡한 감정이 담겨 있는 눈빛으로 마지막까지 태일에 몰입해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규한은 '부잣집 아들' 극 초반 외식업체 ‘가미’의 능력 있는 실무자 ‘남태일’ 역을 맡아 워커홀릭과 오랜 기간 영하를 짝사랑해온 순애보적 면모를 표현했다. 이후 친어머니(이승연)를 고모라고 불러야 했던 가정사가 드러나고 영하가 사촌 동생 광재와 사랑에 빠지자 걷잡을 수 없이 변해가는 모습을 연기했다. 이에 절절한 감정 연기부터 악에 받친 연기까지 폭발력 있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다.
 
이규한이 출연한 '부잣집 아들'은 지난 7일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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