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벨라뮤즈)
[뷰어스=손예지 기자] 배우 오지혜가 연극 '신의 아그네스'를 마치며 "엄마와 함께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소회했다.
지난달 31일 폐막한 '신의 아그네스'는 오지혜의 모친이자 연기자 선배이기도 한 고(故) 윤소정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1983년 초연 당시 폭발적인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10개월의 장기 공연과 최다 관객 동원 등을 기록한 바 있다.
오지혜는 극 중 닥터 리빙스턴을 맡아 열연했다. 윤소정이 연기했던 캐릭터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오지혜는 소속사 뽀빠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엄마가 한 역할을 연기한다는 건 내게 너무나 큰 영광이었다"면서도 "큰 부담감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작품에 대한 좋은 이야기와 함께 엄마를 추억해주셔서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대에 임하는 동안 늘 엄마와 함께 뛴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 임했기에 엄마 또한 만족 하실 만한 공연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나만의 탈상을 잘 해낸 것 같다. 너무나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