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뷰어스=윤슬 기자] 4일 발표된 2019 수능 등급컷을 두고 교육부에 비판과 지지가 동시에 나오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날 나온 결과에 수능 이후 이어진 난이도를 두고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처럼 난이도가 높은 편이 낫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수시나 특별전형 등으로 특혜 아닌 특혜를 입는 이들이 많은 만큼 확실히 구분 지어 정시를 통해 공부 잘하는 아이가 입시를 치를 수 있도록 지향점을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올해 수능에 대해서는 이같은 기조와 별개로 논란이 크다. 우선 무리한 출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수능 이후 난이도에 대한 비판이 거셌던 바다. 수능에서 국어가 초고난도 영역이 된 데에는 영어 절대평가 전환이 주 원인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일정 성취수준(점수)만 넘으면 똑같은 등급을 받는 절대평가는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줄이는 장점이 있는 반면 동점자를 양산해 변별력 확보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는 까닭에 영어영역 변별력이 떨어지면서 반대급부로 국어 변별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었다는 의견이다.
이로 인해 출제자들이 지나치게 변별력 확보에 중점을 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불거져 나왔다. 특히 독서분야에서 기존 수능(1994~2018학년도)이나 시중 문제집에서 나오지 않은 지문이 출제되면서 비난 대상이 됐다.
교육 전문가도 이같은 점을 지적한다. 이범 교육 평론가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비율별 등급 분류로 출제자들이 압박을 느끼게 되면서 교육 타당성에 어긋나는 문제들이 끼어있었다고 봤다. 그는 "조금은 쉬운 수능 기조를 지키면서도 만점자가 지나치게 많이 나오면 출제자들이 욕먹는 상황에서 이런 실수로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를 낸 것"이라 분석했다.
체제를 바꾸는 것은 좋지만 이에 대한 파장과 부작용은 고려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 부작용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수험생의 불이익만 늘어나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 우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