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직원들이 ‘어르신의 안부를 위한 우유배달’ 자원봉사에 참여해 독거노인 가정에 우유와 선물을 배달하고 있다. (사진=매일유업)

매일유업이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며 올해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유업계 1위를 8년 연속 차지했다. ‘단 하나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기업 철학 아래 희귀질환 환아 지원, 독거노인 안부 확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친 결과다.

13일 매일유업에 따르면 이 회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8일부터 어버이날을 맞아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소화가 잘되는 우유, 1%의 약속’ 캠페인을 2주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홍보하기 위해 오는 21일까지 독거노인 안부편지를 작성하는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 ‘안부 우편함’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벤트 종료 후 선정된 안부편지는 우유팩 측면에 인쇄돼 공개할 예정이다. 어버이날 당일에는 서울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3000가구에 우유와 함께 카네이션도 전달했다.

앞서 매일유업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항암치료를 받으며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 연세대학교 의료원 연세 암병원에 아이스크림과 요구르트 등 제품 6000개를 지원했다. 면역력이 떨어져 무균식 식사를 해야하는 환아들 특성상 간식이 마땅치 않은데, 안정성을 갖춘 멸균 제품 지원을 통해 아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는 취지다. 이와 더불어 매일유업은 국내입양 전문기관인 성가정입양원에도 어린이날 선물과 함께 자사 제품 1000개를 지원했다. 매일유업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 동호회 ‘살림’은 간식과 선물 등을 직접 전달하고, 아이들과 놀이 후 점심식사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에 힘입어 매일유업은 ‘2025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1위에 선정됐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가 2004년부터 혁신능력, 주주가치, 직원가치, 고객가치, 사회가치, 이미지가치 등 기업 전반 가치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조사로, 매일유업은 유가공 부문 최초로 8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5월이 가정의 달이다 보니 소외계층 등 우리 사회 곳곳에 있는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자 노력을 더하고 있다”면서 “매일유업은 진정성을 바탕으로 소비자들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수분유’ 다음은 ‘우유안부’…”사회적 가치 창출 지속”

매일유업이 생산 중인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용 특수 유아식 제품. (사진=매일유업)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사업’은 매일유업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독거노인 1가구당 연간 ‘소화가 잘되는 우유’ 총 365개가 배달되며, 현재 전국 5890가구(올해 3월 기준)가 우유안부 후원을 받고 있다. 집 앞에 우유가 2개 이상 쌓여 있는 경우 배달원이 인근 관공서에 연락해 안부 확인을 요청해 고독사를 예방한다. 매일유업은 지난 2016년부터 독거노인 건강과 고독사 예방을 위해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을 매년 후원하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는 매년 ‘소화가 잘되는 우유’ 제품 매출 1%를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기부하고 있다.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는 해당 활동이 단발성 기부를 넘어 지속 가능한 활동으로 정착할 수 있게끔 정기적으로 기부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한번 시작한 우유배달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수혜자를 늘려가기 위해서였다. 제품 패키지도 변경했다. 소비자에게 해당 후원사업을 알리는 문구와 함께 온라인 후원 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를 삽입했다.

매일유업은 정기후원과 함께 우유배달도 지원 중이다. 회사가 보유한 가정배달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CSV(Create Shared Value, 공유가치 창출)를 실현한다는 취지다. 독거노인 거주지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경우가 많아 일반 가정집 대비 배달 시간이 3배 이상 소요되는 등 어려움이 있지만, 매일유업은 독거노인 건강을 챙긴다는 사명감으로 사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매일유업은 일찌감치 선천선 대사이상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제조를 시작하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힘을 쏟고 있다.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은 선천적으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아 일반적인 음식을 섭취할 수 없는 희귀질환이다. 특수분유를 개발·생산하기 위해 상당한 비용이 필요한 반면 희귀 질환이기 때문에 수요는 적어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전세계적으로도 이들을 위한 식품을 개발하는 업체는 드문 편이다.

매일유업은 지난 1999년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천성 대사 이상 특수 유아식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4세 이상 환아를 위한 2단계 제품 2종을 추가로 개발하는 등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군도 8종 12개 제품으로 확장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 관심이 부족한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을 알리고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고자 환아 및 가족들을 응원하는 ‘하트밀 캠페인’과 ‘PKU 가족캠프’ 등을 진행하고 있다. ‘단 하나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매일유업은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제조를 20년 넘게 이어온 것처럼, ‘1%의 약속’을 통해 우유안부 후원 활동도 오랜 기간 지속하는 사회참여활동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고독사를 예방하고 노인 안부를 전하는 활동이 작은 단체에서 시작해 지자체, 기업 그리고 고객이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