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범경기부터 날았다?
강정호(사진=JTBC 뉴스 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강정호가 시범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국내 팬들은 악마의 재능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반응이 나오는 것은 강정호의 음주운전 전력 때문이다.
2016년 강정호는 한국에서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됐다. 당시 상황은 심각했다. 술을 마시고 운전을 했던 강정호는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달아났다. 심지어 그는 2009년 8월 음주단속에 적발되고 2011년 5월에도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를 낸 과거 이력까지 드러나면서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처분을 받았다. 이로 인해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발이 묶였었다. 그해에 앞서 성추문에 휩싸이기까지 했기 때문에 팬심은 완전히 돌아섰다.
강정호는 지난해 5월에 미국 비자를 받고 공식 복귀했다. 그는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금주를 약속했고 운전도 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726일만의 복귀전에서 강정호는 안타를 치며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강정호는 25일 미국 메이저리그에 제대로 복귀하면서 그간의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타점까지 기록한 것.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클린트 허들 감독은 “미쳤다”며 극찬을 했다.
강정호의 활약을 접한 네티즌들은 “재능 하나는 인정할 수밖에 없다” “2년의 전성기를 그냥 버렸으니...” “악마의 재능” “선수는 실력으로 입증하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의 활약을 씁쓸해 하는 이들도 있다. “왜 운전대는 잡아서” “음주운전 싹 잊었네” “야구만 잘 하면 사생활을 의미없다는 본보기를 보여주는 것 같다” 등의 반응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