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남우정 기자] '생일'부터 '천문: 하늘에 묻는다' '남산의 부장들'까지 이름만으로도 관객의 마음을 설레게 할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의 연기 대결을 스크린에서 만난다.
오는 4월 3일 개봉하는 설경구, 전도연 주연의 영화 ‘생일’을 비롯해 최민식, 한석규가 만난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제), 이병헌, 이성민이 호흡을 맞추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그 주인공이다.
영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담았다. 대한민국 영화사에 빛나는 열연을 펼쳤던 배우 설경구, 전도연이 만난다는 사실만으로도 제작 단계에서부터 영화계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끌어 모으며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전설커플’로 불리며, 최고의 연기 호흡으로 소중한 사람을 잃은 부모의 모습을 진정성 가득한 연기로 펼쳐낸다.
매 작품마다 결이 다른 연기를 선보인 수식어가 필요 없는 배우 설경구는 아들이 세상을 떠나던 날 함께 하지 못해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안고 살아가는 아빠 ‘정일’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열연을 펼친다. 장르와 소재를 불문하고 출연하는 작품마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킨 이 시대 대표 배우 전도연은 떠나간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슬픔을 묵묵히 견뎌내는 엄마 ‘순남’으로 분해 관객들과 깊은 공감을 나눈다.
“두 배우의 시너지는 어떤 배우들보다도 파괴력 있다.”고 전한 제작진의 말에 이어 이종언 감독 또한 “0.01초도 진짜의 감정으로 반응하지 않는 순간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해 설경구, 전도연 배우의 혼신을 다한 폭발적인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을 기대하게 한다.
영화 ‘생일’은 ‘시’, ‘밀양’, ‘여행자’ 등을 통해 전 세계 영화계를 사로잡은 이창동 감독 작품들에서 연출부로 활동하면서 내공을 쌓은 이종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천문: 하늘에 묻다’(가제)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대왕과 그와 뜻을 함께 했지만 한 순간 역사에서 사라진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최고의 명품 배우 최민식, 한석규를 비롯해 충무로의 내로라하는 탄탄한 주조연 배우들이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명량’, ‘신세계’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배우 최민식이 조선 최고의 과학자 ‘장영실’로 분한다.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 이어 한석규가 또 한번 ‘세종’ 역으로 등장해 밀도 높은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두 배우는 1999년 ‘쉬리’ 이후 20년만의 재회로 다시금 최고의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1970년대 정치공작을 주도하며 시대를 풍미한 중앙정보부 부장들의 행적과 그 이면을 재조명해 화제를 모은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한국 청불영화 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또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연기력으로 이견 없는 배우 이병헌이 절대 권력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앙정보부 ‘김규평 부장’ 역을 맡았고, 이성민은 당대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 ‘박통’ 역을 맡아 긴장감 넘치는 연기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9년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