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문다영 기자] 어떤 운 좋은 사람들은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난다. 그런 이들의 네잎클로버는 학창시절의 은사일 수도 있고 만나보지도 못한 이의 한마디가 될 수도 있다. 또 어떤 이에겐 책 한권이 인생의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1997년 어느 날, 한 고등학생 소년이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의 책 '제3물결'을 우연히 집어들게 된다. 책을 읽어본 소년은 깜짝 놀란다. 정보화기술의 발달로 인해 은행에 사람이 점점 필요 없어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담겨 있었기 때문. 당시 소년의 아버지는 잘나가는 은행원이었고 소년은 그 책이 그리는 미래를 믿지 않았지만 그로부터 채 몇 년이 지나지 않아 그 책이 말한 미래가 현실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사진=영상 캡처)
'미래를 읽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의 저자, 양성식이 바로 그 소년이다. 그는 이 경험을 통해 미래를 읽고 다양한 가능성을 찾아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이후 저자는 수년간 미래학 관련 책들을 읽고 수많은 미래학자의 미래 예측법을 익히며 미래를 보는 안목을 기르는 데 노력을 쏟았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끝에 자신이 직접 사람들에게 미래를 보는 안목을 길러주고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퓨처에이전트'라는 직업을 스스로에게 부여하며 미래 예측 대중화에 나서기에 이른다.
저자는 '미래를 읽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를 통해 미래를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실현 가능성이 높은 미래와 그 속에 숨어 있는 위기와 기회를 알려준다. 책 속에서는 실제로 미래를 읽지 못해 뒤처진 이들의 이야기와 가까운 미래에 인간을 위협할 위기들을 분석하고, 트렌드의 명확한 정의는 물론 트렌드 리딩력을 끌어올리는 방법 등이 세세하게 적혀 있다.
이와 더불어 독자들이 일상에서 실행할 수 있는 미래를 읽기 위한 기술로 'RSS리더', '퓨처마킹노트', '퓨처스휠', '미래캘린더' 등을 제시하며 이 노하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상세한 예시를 들어 안내하고 있다. 양성식 지음 | 책비
(사진=책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