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공연컷(사진=오디컴퍼니 제공)
쇼뮤지컬 ‘그리스’가 3개월 이상 대장정을 이어간다.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그리스’ 프레스콜과 기자간담회가 열려 신춘수 프로듀서와 김정한 연출 및 출연배우 서경수, 김태오, 정세운, 양서윤, 한재아, 박광선, 임정모, 허혜진, 황우림 등이 참석했다.
이날 하이라이트 시연은 극의 오프닝이자 관객들의 마음을 여는 ‘인트로(Intro)+그리스 이즈 더 월드(Grease is the world)’를 시작으로, 작품을 대표하는 넘버이자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썸머 나이트(Summer Nights)’, 세상 물정에 너무도 일찍 눈을 뜬 인물들을 그려낸 ‘프레디, 마이 러브(Freddy My Love)’, 떠나간 샌디를 생각하며 부르는 대니의 솔로곡 ‘샌디(Sandy)’ 등이 이어졌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젊은 시절 이 작품을 제작했었다. 세월이 흘러 다시 제작해보니 예전보다 많이 힘겨움을 느낀다. 이번 공연은 쇼뮤지컬에 대한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면서 “그럼에도 미래가 밝은 젊은 배우들과 작업하며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리스 공연컷(사진=오디컴퍼니 제공)
이어 김정한 연출도 이 작품의 키워드를 ‘성장’이라고 소개하며 “연출가로서도 성장하고, 데뷔하는 배우들도 성장했다. 과정에 충실해 서로를 많이 관찰하고 받아들이고 또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 많은 고민과 애정을 담아 풀어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작품에서 라이델 고등학교의 킹카 대니 역을 맡은 배우 서경수는 “연습 때부터 지금까지 두 달 넘게 달려오고 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고 사랑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8월 11일 공연이 막을 내릴 때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 많이 응원해달라”는 포부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신 프로듀서는 작품에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 “2003년 이후 새롭게 돌아온 ‘그리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과 현재의 감각과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어떻게 전달하는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무대와 영상의 결합을 통한 미장센이 중심이고, 대본은 각자 캐릭터를 좀 더 입체화해 관객들의 공감을 얻으려 노력했다. 무엇보다 관객들이 쉽게 입문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새로운 자유를 표방하는 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한 로큰롤 문화를 소재로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사랑을 다룬 뮤지컬이다. 라이델 고등학교의 킹카 대니 역은 서경수, 김태오, 정세운이 맡았다. 학교에 전학온 사랑스러운 소녀 샌디 역에는 양서윤과 한재아가 무대에 오른다. 거친 매력을 지닌 티버드 파의 2인자 케니키 역은 박광선과 임정모가 연기한다.
‘그리스’는 8월 11일까지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