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바나나컬쳐 엔터테인먼트
이엑스아이디(EXID)가 15일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여느 때와는 다르다. 팀 전환기를 앞두고 완전체로 발매하는 마지막 앨범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새로운 콘셉트로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이엑스아이디의 이번 컴백은 어떨까.
2012년 싱글 앨범 ‘홀라(HOLA)’로 데뷔한 이엑스아이디는 2014년 발표한 싱글 '위아래'가 역주행 신화를 쓴 후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아예’ ‘핫핑크’ 'L.I.E' ‘덜덜덜’ 등 내는 곡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다 2016년 12월 솔지가 갑상선 항진증 치료로 활동을 중단, 솔지를 제외한 4인조로 활동했다. 이후 ‘낮보다는 밤’ ‘내일해’ 등을 발표, 국내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은 물론, 해외 음원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솔지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그러다 2018년 솔지가 복귀해 타이틀곡 ‘알러뷰’로 활동을 재개했다. 이 노래는 발매 직후 일부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완전체 컴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지난 3일 컴백을 앞두고 이엑스아이디의 해체 우려가 제기됐다. 소속사 바나나컬쳐 엔터테인먼트는 하니, 정화를 제외한 솔지, LE, 혜린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것이 팀 해체는 결코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계약 종료 후에도 1년간 EXID 일본 활동은 다섯 멤버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은 기존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무명 시절과 우여 곡절을 함께 겪으며 함께 성장했기 때문이다.
사진제공=바나나컬쳐 엔터테인먼트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듯 이엑스아이디의 이번 앨범은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위(WE)’에는 ‘어떻게 지내’, ‘아끼지마’, ‘나의 밤’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이 실렸다. 특히 타이틀곡 ‘미앤유’는 히트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작곡가 비벌리 키즈, 뛰어난 프로듀싱 실력을 보인 LE가 함께 만든 곡으로 이들이 어떤 곡을 썼을지 기대가 모이는 상황이다.
반면 음원 차트 진입 장벽은 높다. 현재 주요 음원 차트에는 박효신의 ‘굿바이’와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또 잔나비, 트와이스 등이 꾸준하게 정상권에 머물고 있다. 그동안 좋은 음원 성적과 음악 방송 1위 등의 성과를 거둔 이엑스아이디라 할지라도 이들의 독주를 막아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같은 날 그룹 위너가 컴백해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