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평양에서 공연된 가극 ’금강‘이 다시 평양에서 공연될 수 있을까.
11일 오전 서울 중구 컨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가극 ‘금강’ 낭독공연 기자간담회가 열려 김희선 (사)통일맞이 공동대표, 문성근 총감독, 안태경 프로듀서, 안경모 연출, 배우 최우혁, 임소하. 조정근이 자리했다.
‘금강’은 오페라 연출가 故문호근이 故신동엽 시인의 서사시를 바탕으로, 동학농민혁명 100주년을 맞아 올린 작품.
문성근 총감독은 자신의 아버지인 故문익환 목사를 언급하며 ”1989년 방북해 김일성과 합의한 것 중에 실천되지 않은 것이 있다. 버로 남북응원가“라고 말했다.
그는 ”가극 ’금강‘ 지난 10·4선언 기념행사 때 북측에 3곡 정도 보냈는데 곡이나 가사가 민감할 수 있지 않나. 아직 오고 가는 과정이 자연스럽지 않아 진행되고 있지 않다“라며 ”지난해 10·4선언 기념행사 때 노무현재단 이사장 격으로 방북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북측 김영남 최고인민회 상임위원장이 ’금강‘의 공연 재개를 확약했다“라고 덧붙였다.
안경모 연출은 “왜 이 작품을 2019년에 오를까 생각했다. 시기 자체가 3.1운동 100주년의 뿌리가 동학농민혁명이다. 스스로 주인이 된 삶에 대한 꿈 등이 크게 다가왔다”라며 “올해 스스로 주인된 삶에 대한 촛불시위를 하고, 주인된 삶을 위한 열망의 연장선상이 아닌가 했다.그당시 동학농민혁명 정말 다양했다”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지양해야 할 삶에 대한 염원도 녹아내려고 했다.함께 통일을 염원하고, 작품에서 그리는 세상을 상상하고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가극 ’금강‘은 1994년 초연, 2005년 분단 이후 최초로 평양에서 공연됐다. 올해 동학농민혁명 125주년을 맞아, 성남시와 (재)문화재단,(사)통일맞이가 애국, 애족정신과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담은 ’금강‘으로 민족공동체의 정체성 회복과 한반도 평화 통일의 중요성을 알린다. 22일,23일 양일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낭독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