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싸이더스HQ “관람객들이 제 그림을 보면 ‘의외다’라는 말씀을 많이 해요.” 솔비는 현재 자신과의 편견과 싸우고 있다. 기존 예능에서 보여준 모습만을 생각하는 대중에게 작가 권지안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주고자 솔비가 아닌 ‘권지안’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전을 열었다. 이번 ‘Real Reality, 불편한 진실’ 개인전은 방송에서 볼 수 없던 그의 진실된 내면이 많이 담겼다. 밝고 엉뚱한 솔비의 모습만 기억한다면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것은 본래의 그의 모습이었다. 솔비는 “그림 그리기 전에는 나에 대한 확신이 많이 없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어떤 걸 잘하는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 몰랐는데 그림을 그리게 된 이후로는 내가 진지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예전에는 그 진지함이 나조차도 어색하고, 재미있는 모습만 보여드려야 할 것만 같았는데 그림을 그리고 난 뒤에는 나 스스로가 솔직해졌다”며 그림으로 삶의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림을 시작한 계기는 오랜 연예계 활동으로 생긴 상처였다. 그림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며 어느덧 그림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음악과 그림을 접목시켜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그의 예술적인 성격은 전문가들도 인정하는 수준이다. 사진=싸이더스HQ 솔비는 “2018년 가우디 성당의 조각가와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때 나는 나에 대한 확신이 없었을 때였다. 그런데 그 조각가는 내가 한 작품을 보고  아시아에서만 활동하지 말고 해외에서 더 활동을 넓혔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주셨다. 이 조각가의 말에 용기를 얻었다”며 “한국에서도 나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림을 그리는 걸 연예인이라는 인지도를 이용한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번 조언을 듣고 그림으로 인정을 받아야겠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솔비의 작품은 수 천만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떻게 보면 연예인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솔비는 그것 또한 편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솔직히 작품 가격도 잘 모른다. 그런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연예인 솔비라서 사주시는 건 아니다. 연예인 솔비가 그린 거라고 1000만 원 이상의 돈을 쓰겠나”라며 “연예인이라서 분명 혜택도 있다고 생각하고 관심받는 것은 좋은 기회다. 그런데 그게 가격까지 이어지지 않는다. 그것도 하나의 편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림을 사신 분들은 음반을 구매하는 것처럼 하는 게 아니라 작가를 지켜보고 그의 삶을 본다”며 “작품을 산다는 건 사실 작가의 삶을 사는 거다. 많은 분들이 저의 삶을 주목해서 보고 계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의외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솔비는 “나는 아티스트를 꿈꾸는 사람이다. 사실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이렇게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그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부합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원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솔비는 “무조건 해외로 나갈 생각이다. 해외에서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도 계시고 감사하게도 계속 연락 오기도 한다. 그래서 나도 우리나라를 위해 열심히 책임감을 갖고 작품을 알리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음악과 미술을 결합하는 아티스트가 있다는 것을 알릴 자신이 있다”고 자신했다.

[마주보기②] 솔비 “내 작품이 수천만 원? 연예인 혜택은 편견”

이채윤 기자 승인 2019.06.18 13:19 | 최종 수정 2138.12.05 00:00 의견 0
사진=싸이더스HQ
사진=싸이더스HQ

“관람객들이 제 그림을 보면 ‘의외다’라는 말씀을 많이 해요.”

솔비는 현재 자신과의 편견과 싸우고 있다. 기존 예능에서 보여준 모습만을 생각하는 대중에게 작가 권지안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주고자 솔비가 아닌 ‘권지안’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전을 열었다.

이번 ‘Real Reality, 불편한 진실’ 개인전은 방송에서 볼 수 없던 그의 진실된 내면이 많이 담겼다. 밝고 엉뚱한 솔비의 모습만 기억한다면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것은 본래의 그의 모습이었다.

솔비는 “그림 그리기 전에는 나에 대한 확신이 많이 없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어떤 걸 잘하는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 몰랐는데 그림을 그리게 된 이후로는 내가 진지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예전에는 그 진지함이 나조차도 어색하고, 재미있는 모습만 보여드려야 할 것만 같았는데 그림을 그리고 난 뒤에는 나 스스로가 솔직해졌다”며 그림으로 삶의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림을 시작한 계기는 오랜 연예계 활동으로 생긴 상처였다. 그림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며 어느덧 그림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음악과 그림을 접목시켜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그의 예술적인 성격은 전문가들도 인정하는 수준이다.

사진=싸이더스HQ
사진=싸이더스HQ

솔비는 “2018년 가우디 성당의 조각가와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때 나는 나에 대한 확신이 없었을 때였다. 그런데 그 조각가는 내가 한 작품을 보고  아시아에서만 활동하지 말고 해외에서 더 활동을 넓혔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주셨다. 이 조각가의 말에 용기를 얻었다”며 “한국에서도 나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림을 그리는 걸 연예인이라는 인지도를 이용한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번 조언을 듣고 그림으로 인정을 받아야겠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솔비의 작품은 수 천만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떻게 보면 연예인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솔비는 그것 또한 편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솔직히 작품 가격도 잘 모른다. 그런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연예인 솔비라서 사주시는 건 아니다. 연예인 솔비가 그린 거라고 1000만 원 이상의 돈을 쓰겠나”라며 “연예인이라서 분명 혜택도 있다고 생각하고 관심받는 것은 좋은 기회다. 그런데 그게 가격까지 이어지지 않는다. 그것도 하나의 편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림을 사신 분들은 음반을 구매하는 것처럼 하는 게 아니라 작가를 지켜보고 그의 삶을 본다”며 “작품을 산다는 건 사실 작가의 삶을 사는 거다. 많은 분들이 저의 삶을 주목해서 보고 계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의외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솔비는 “나는 아티스트를 꿈꾸는 사람이다. 사실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이렇게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그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부합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원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솔비는 “무조건 해외로 나갈 생각이다. 해외에서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도 계시고 감사하게도 계속 연락 오기도 한다. 그래서 나도 우리나라를 위해 열심히 책임감을 갖고 작품을 알리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음악과 미술을 결합하는 아티스트가 있다는 것을 알릴 자신이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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