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 중이던 이승윤 매니저 강현석의 채무 논란이 불거졌다. 잊을만하면 터지는 논란에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강현석의 채무 논란이 불거졌다. 한 네티즌이 연예인 매니저 K에게 60만 원가량을 빌려줬으나 갚지 않았다는 폭로 글을 게시한 것이다. 게시글에 따르면 강현석은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호소에도 안하무인 태도를 이어갔으며, 그의 부모를 통해 돈을 받았지만 본인의 사과는 받지 못했다.
강현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25일에 커뮤니티에 올라온 채무관계 관련 내용은 사실”이라며 “추후 당사자와 직접 만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윤의 소속사 마이크엔터테인먼트 또한 “논란을 접하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채무 논란을 일단락되는 모양새지만 대중들이 받은 충격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강현석은 ‘전참시’를 통해 아직 초보 매니저라 서툴지만 이승윤의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때문에 그를 향한 시청자들의 배신감은 더욱 큰 상황이다.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전참시’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도 있다. 앞서 황광희가 제대를 하자마자 함께 출연한 매니저 유시종이 학창 시절 일진이었다는 폭로의 글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고, 결국 프로그램 하차는 물론 퇴사까지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최근 홍진영과 이청아가 매니저와 함께 출연한 방송분에서 매니저와 연예인이 수평이 아닌 갑을 관계처럼 느껴져 보기 불편했다는 혹평을 받으며 ‘전참시’는 더욱 조심스러운 입장에 놓인 바 있다. 논란은 아니었지만 두 매니저의 과한 배려는 자칫 매니저들의 전문성을 부정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여기에 순수하고, 성실한 사회 초년생의 모습을 보여주며 ‘병아리 매니저’라는 수식어까지 얻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박성광의 매니저 임송이 회사에서 퇴사하며 하차하는 등 악재가 겹치던 ‘전참시’였다.
여러 논란들을 겪으며 흔들리고 있는 ‘전참시’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지만 현재 MBC는 이승윤의 출연 방향과 관련해 아무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