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
“한국의 달라진 위상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제는 더 이상 한국을 알릴 때 겉치레로 알릴 게 아니라, 진정성 있게 한국에 온 외국인들을 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tvN ‘서울메이트3’에 출연하게 된 방송인 오상진의 말이다. 오상진은 이번 ‘서울메이트3’ 촬영을 진행하면서 달라진 한국의 위상과 함께 외국인을 대할 때의 태도가 더 진지해질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고 했다.
1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소재 임페리얼 호텔에서 열린 tvN ‘서울메이트3’ 제작발표회에는 개그맨 최성민의 진행으로 방송인 오상진, 김소영, 붐, 유라, 배우 이규한, 박상혁 CP와 황다원 PD가 참석했다.
외국인과 여행을 콘셉트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은 적지 않다. 장소가 한국이냐 외국이냐, 그 안에서 어떤 포인트를 잡느냐 정도의 차이다. 외국인 여행 예능이 범람하는 가운데 ‘서울메이트3’는 깊이 있는 친분을 차별점으로 뒀다. 셀럽의 집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살이 닿는 과정 속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진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다보니 외국인들에게 진짜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또 외국인들이 어떻게 한국을 바라보고 있는지 더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외국인과 동거동락한 오상진은 이번 ‘서울메이트3’를 촬영하면서 한국의 달라진 위상을 느꼈다고 했다.
사진제공=tvN
오상진은 “예전에 외국인들이 방송에 나오면 매운 거나 해산물을 먹고 힘들어하는 장면이 웃음 포인트였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게 하나도 없다. 그냥 다 맛있게 잘 먹고, 한국에 대해서도 정말 잘 안다. 그 어떤 거부감도 없다”며 “국내에서 올림픽도 열리고 경제도 많이 발전했을 뿐만 아니라 삼성과 같은 글로벌한 브랜드가 많이 알려진 것 같다. 한류를 통해 문화나 음식도 전달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겉치레가 아니라 진지하게 진정한 한국의 모습을 보여줄 때가 된 것 같다. 한국의 전통도 알려줄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그런데 우리가 우리의 전통을 더 모르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진짜 한국을 알려줘야 할 필요가 있다는 걸 느낀 촬영이었다”고 말했다.
오상진의 말에 붐도 힘을 보탰다. 스웨덴에서 온 남자 세 명과 파티를 즐겨했다는 붐은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보다 케이팝(k-pop)을 더 좋아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스웨덴에서 친구들이 왔다보니 외국 노래를 틀었었는데, 오히려 한국 아이돌 음악을 틀어주니 더 좋아했고 즐거워했다. 한국이 더 커졌음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사람들을 관찰하고 지켜보면서 재미를 전달하는 관찰예능이 범람하면서 특별한 경쟁력이 없으면 도태되기 쉬운 방송가다. 그런 가운데 ‘서울메이트3’는 한국인과 외국인의 관계에 집중한다. 진짜 친구가 돼가는 과정에서 제3의 눈으로 한국을 알아보며, 진정성을 전달한 덕분에 시즌3까지 안착했다.
박상혁 CP는 “‘서울메이트3’는 진정성이다. 촬영을 하다보면 시작과 끝이 없다. 외국인들이 우리 출연진 셀럽들을 진짜 호스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카메라가 꺼져도 계속 소통을 해야 한다. 쉼 없이 촬영을 하다보면 정말 힘들다”면서 “한국 사람들이 다들 그렇지만 손님이 오면 챙겨주려는 마음이 있어서 따뜻한 마음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이 부분이 장수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서울메이트’는 대한민국 셀럽들이 직접 외국인 메이트를 자신의 집에 맞이하고 함께 머물며 즐기면서 추억을 쌓아나가는 ‘동거동락’ 프로그램이다. 시즌1에서는 총 10명의 스타 호스트와 12팀의 외국인 메이트가 서울 탐험에 나섰고, 시즌2에서는 핀란드, 필리핀 입성기 등 더욱 풍성해진 여행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시즌3에는 새로운 MC군단과 함께 다양한 직업군의 해외메이트들 등 서로 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메이트3’는 1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