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잼엔터테인먼트
배우 조정석은 능청맞은 캐릭터에서 진지한 인물까지, 자유롭게 오가며 쉬지 않고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SBS 드라마 ‘녹두꽃’ 종영에 이어 영화 ‘엑시트’로 관객들을 만난다. 또,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출연도 확정지은 상태다.
‘녹두꽃’에서 조정석은 자연스러운 사투리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아내 가수 거미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거미 씨가 전라도 출신이라 많은 도움을 받았다. 스태프, 감독도 모두 전라도 분이라서 내 말투에 자체 검열이 들어간다. 어느 순간 사투리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구사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입에 붙었다.”
거미가 전국투어 콘서트로, 조정석은 ‘녹두꽃’ 촬영으로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이어졌다. 그는 “거미가 ‘녹두꽃’을 워낙 재밌게 봐서 작품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다. 바빠서 같이 보지는 못해도, 꼭 챙겨봐 줬다”라고 말했다.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 않아, 아기자기한 추억이 없어 속상하다. 하지만 바빠도 잠깐이라도 집에 들러서 만날 수 있어 좋더라. 결혼하고 거미의 다른 면모도 느끼고 있는데, 집안일 부분이다. 설거지가 재밌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안 믿겼다. 덕분에 나도 열심히 집안일을 거두고 있다.”
사진=잼엔터테인먼트
누구보다 바쁘게 보낸 30대를 지낸 조정석이기에 그가 내보일 40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결혼을 해서 그런지 40대가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확실히 마음이 안정됐다. 나이가 들면 마음도 성숙해 진다고 하는데, 그건 아닌 거 같고(웃음). 이렇게 평온한 마음으로 40대는 쭉 갈 거 같다.”
드라마와 영화, 무대까지 쉬지 않고 무대에 오르고 있는 조정석. 그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재미’였다. 아직도 하고 싶은 작품이 많다고, 아직 못 내보인 모습에 대한 갈증을 드러냈다.
“정말 연기가 재밌다. 그래서 쉬지 않고 하는 거 같다. 무대에도 서고 싶고, 여러 장르, 역할 가리지 않고 임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 변주가 잘 되는 배우, 잡식성 배우가 되고 싶다. 스릴러 멜로 등 아직도 하고 싶은 작품이 진짜 많다. 엄청 웃기는 코미디도 하고 싶다. 내가 네 배꼽을 떨어트려놓겠다! 싶은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