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net 시청자들이 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이하 ‘프듀X’)의 투표 조작과 관련해 제작진을 고소·고발했다. 마스트 법률사무소는 1일 국민 프로듀서 260명(피해내역을 보내준 시청자 합계 378명, 탄원인 299명)을 대리해 서울중앙지검에 CJENM 산하 엠넷 소속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조작 의혹이 사실이라면 제작진 단독 범행이라고 보기 어렵고, 이해관계가 있는 일부 소속사 공모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소·고발 대상에 포함했다. 법률사무소는 생방송을 통해 발표된 연습생들의 득표수에 이상한 패턴이 있다는 점, 위 등수와 아래 등수 연습생의 표 차이가 2만9,978인 경우가 5번, 7,494 또는 7,495인 경우가 4번이나 반복된 점, 749만4,442의 배수라는 점을 근거로 논란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사무소 측은 “이번 형사고소는 공정한 수사를 통해 투표 논란과 관련한 로우 데이터(원본 데이터)인 득표 수를 밝혀내 시청자들에게 실체적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데 있다”며 “제작진은 ‘투표 집계상 오류가 있었으나 순위에는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답변해 투표 집계상 오류는 발생했다는 해명을 스스로 한 바 있다. 투표 집계에 오류가 있었다는 점이 밝혀진 이상 투표 결과가 정확하게 반영된 것이라는 점을 시청자가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증명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프듀X’의 투표 조작과 관련해 Mnet은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Mnet은 “방송사 내부의 재량으로는 정확한 진실을 밝히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공신력 있는 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31일에는 상암 소재의 CJ ENM 내 ‘프듀X’ 제작진 사무실과 투표 협력업체(인포뱅크) 등에 압수수색도 이뤄졌다.

뿔 난 ‘국민프로듀서’… ‘프듀X’ 제작진·소속사 고소·고발

함상범 기자 승인 2019.08.01 10:51 | 최종 수정 2139.03.01 00:00 의견 0
사진제공=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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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이 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이하 ‘프듀X’)의 투표 조작과 관련해 제작진을 고소·고발했다.

마스트 법률사무소는 1일 국민 프로듀서 260명(피해내역을 보내준 시청자 합계 378명, 탄원인 299명)을 대리해 서울중앙지검에 CJENM 산하 엠넷 소속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조작 의혹이 사실이라면 제작진 단독 범행이라고 보기 어렵고, 이해관계가 있는 일부 소속사 공모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소·고발 대상에 포함했다.

법률사무소는 생방송을 통해 발표된 연습생들의 득표수에 이상한 패턴이 있다는 점, 위 등수와 아래 등수 연습생의 표 차이가 2만9,978인 경우가 5번, 7,494 또는 7,495인 경우가 4번이나 반복된 점, 749만4,442의 배수라는 점을 근거로 논란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사무소 측은 “이번 형사고소는 공정한 수사를 통해 투표 논란과 관련한 로우 데이터(원본 데이터)인 득표 수를 밝혀내 시청자들에게 실체적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데 있다”며 “제작진은 ‘투표 집계상 오류가 있었으나 순위에는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답변해 투표 집계상 오류는 발생했다는 해명을 스스로 한 바 있다. 투표 집계에 오류가 있었다는 점이 밝혀진 이상 투표 결과가 정확하게 반영된 것이라는 점을 시청자가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증명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프듀X’의 투표 조작과 관련해 Mnet은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Mnet은 “방송사 내부의 재량으로는 정확한 진실을 밝히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공신력 있는 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31일에는 상암 소재의 CJ ENM 내 ‘프듀X’ 제작진 사무실과 투표 협력업체(인포뱅크) 등에 압수수색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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