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OCN
배우 최귀화가 드라마 16부작 주인공으로서 나서게 된 소감에 대해 설명했다.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OCN 새 수목드라마 ‘달리는 조사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최귀화는 “영화는 드라마보다 익숙함이 있어서 큰 역할을 맡아도 큰 부담감은 없었다. 그런데 이제 드라마는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16부작 주요배역을 맡아서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대본을 미리 받고, 수개월동안 몸도 만들고, 그랬었는데 역시나 적응하는데 쉽지 않았다. 호흡이 빠르고, 촬영도 빠르고, 수 없이 많은 인물을 만나는데 그 부분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요원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했다. 그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연기하고 호흡하고, 또 새로운 배우를 만나서 호흡하는 어떻게 이렇게 쉽게 쉽게 할 수 있는지 부럽다. 내가 빨리 이런 것을 빨리 적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도 동료 선배님들이 많이 챙겨줘서. 즐겁게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르물의 명가로 자리매김한 OCN이 새롭게 선보이는 ‘달리는 조사관’은 국가인권위원회를 모티브로 한 가상의 조직 ‘인권증진위원회’를 배경으로 지금까지 조명된 적 없는 인권 조사관을 소재로 한다.
평범한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들이 그 누구도 도와주지 못했던 억울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싸워나가는 내용을 다루며, 누구나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 인권에 대해 다루며 주변에 흔히 있을 법한 사건과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송시우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한 ‘달리는 조사관’은 KBS2 ‘적도의 남자’, ‘칼과 꽃’ 등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풀어내는 김용수 PD와 인권 문제를 깊이 있게 조명한 백정철 작가가 뭉쳤다.
‘달리는 조사관’에는 선 굵은 연기로 카리스마를 선보여온 배우 이요원과 최귀화, 장현성이 중심으로 나온다. 이요원은 철저하게 드러난 사실만을 갖고 조사하는 원칙주의 조사관 한윤서를, 최귀화는 검사 출신 조사관으로 불의를 참지 않고 약자의 편에 서는 사람 냄새 나는 배홍태를 연기한다. 장현성은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과장으로, 한윤서와 배홍태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김현석을 표현한다.
이 외에도 인권증진위원장 안경숙 역의 오미희, 엄친아 인권 변호사 부지훈 역의 김주영, 솔직하고 통통 튀는 신입 조사관 이달숙 역의 이주우, 대형 로펌 변호사 오태문 역의 심지호 등이 출연한다.
이 드라마는 18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