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해체를 앞둔 밴드 피아가 콘서트 장소와 날짜를 옮겼다.
12일 피아 측은 “10월 19일로 공지되었던 피아의 마지막 콘서트 ‘온리 더 유스 번스(Only the youth burns)’가 장소의 제한적 특성과 지속적인 여러분의 제안으로 깊은 고심 끝에 기존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노들섬라이브하우스로 장소를 변경하게 됐다”며 “그로 인해 부득이하게 날짜도 10월 19일에서 11월 16일로 변경 할 수 밖에 없는 부분 양해 부탁 드린다”고 공지했다.
이어 “10월 19일은 그동안 진행해 온 합동공연 abbd(Alpha! Bravo! Beta! Day By Day)로 여러 친구밴드들과 함께 하는 무대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라며 “보다 좋은 공연, 아름다운 마지막 추억을 위한 밴드 피아의 고민을 헤아려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피아는 2월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당시 피아는 “늦었다기엔 빠르고, 갑작스럽다기엔 예정된 선택의 순간이 다가옴에 따라 아픔과 고통에 주저하며 당신들께 오직 미안한 마음으로 글을 쓴다”며 “가을에 있을 단독공연을 마지막으로 피아는 해체한다”고 밝혀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옥요한(보컬), 헐랭(기타), 기범(베이스), 심지(키보드), 혜승(드럼) 등 5인조로 구성된 피아는 1998년 부산에서 결성됐다. 2002년 서태지컴퍼니의 인디레이블 괴수인디진에 합류해 서태지가 인정한 밴드로 화제가 됐으며 2011년 서태지컴퍼니를 떠났다. 이들은 총 7장의 정규 앨범과 1장의 미니앨범을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