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코로나19'에도 전년 동기 19%가 늘어난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의 장기화에도 신용카드업계는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모든 카드사가 미소를 지은 건 아니다. 신한·삼성·하나카드는 증가한 반면 KB·우리카드등은 줄었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5개 카드사(신한·삼성·국민·우리·하나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4640억원으로 전년(3809억원) 대비 21.8%(831억원) 증가했다. 이들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2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늘었다. 삼성카드, 신한카드는 올 3분기 두 자릿수 이상 깜짝 성장했다. 신한카드는 당기순이익 1676억원으로 전년 동기(1407억원)와 비교해 19.1%(269억원) 늘었다. 삼성카드도 같은 기간 41.4%(373억원) 늘어난 128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모두 마케팅을 축소하고 재난지원금 등 유동 자금 공급에 따른 건전성 개선으로 대손 비용이 감소한 것이 주요했다. 여기에 사업 재편 등 내실 경영에 집중, '코로나19'로 인한 카드 서비스 비용 감소도 한몫했다. 하나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203.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491억원. 하나은행 관계자는 "전 부문 디지털화, 상품서비스 포트폴리오 개선, 모집비 감소, 온라인 결제 비중 확대 등을 통해 비용 절감을 이뤘고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통한 대손비용 억제, 수익다변화 노력으로 손해를 최소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 KB카드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일회성 요인이 발목을 잡았다. 우리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1.8%(5억원)이 감소한 278억원, KB카드는 12.9%(135억원)이 줄어든 9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도 "법인세 조정과 관련해 일회성 이익 282억원이 포함됐는데 이 금액을 제외하면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19.2%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겨낸 신용카드사…신한·삼성 '순항' KB·우리 '주춤'

'코로나19'에도 대부분 카드사 실적, 상승 곡선 유지

최동수 기자 승인 2020.11.02 15:39 의견 0
신한카드가 '코로나19'에도 전년 동기 19%가 늘어난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의 장기화에도 신용카드업계는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모든 카드사가 미소를 지은 건 아니다. 신한·삼성·하나카드는 증가한 반면 KB·우리카드등은 줄었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5개 카드사(신한·삼성·국민·우리·하나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4640억원으로 전년(3809억원) 대비 21.8%(831억원) 증가했다. 이들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2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늘었다.

삼성카드, 신한카드는 올 3분기 두 자릿수 이상 깜짝 성장했다. 신한카드는 당기순이익 1676억원으로 전년 동기(1407억원)와 비교해 19.1%(269억원) 늘었다. 삼성카드도 같은 기간 41.4%(373억원) 늘어난 128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모두 마케팅을 축소하고 재난지원금 등 유동 자금 공급에 따른 건전성 개선으로 대손 비용이 감소한 것이 주요했다. 여기에 사업 재편 등 내실 경영에 집중, '코로나19'로 인한 카드 서비스 비용 감소도 한몫했다.

하나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203.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491억원.

하나은행 관계자는 "전 부문 디지털화, 상품서비스 포트폴리오 개선, 모집비 감소, 온라인 결제 비중 확대 등을 통해 비용 절감을 이뤘고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통한 대손비용 억제, 수익다변화 노력으로 손해를 최소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 KB카드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일회성 요인이 발목을 잡았다. 우리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1.8%(5억원)이 감소한 278억원, KB카드는 12.9%(135억원)이 줄어든 9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도 "법인세 조정과 관련해 일회성 이익 282억원이 포함됐는데 이 금액을 제외하면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19.2%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