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네이버)
LG화학 주가가 80만원 직전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전날보다 5만1000원(6.82%) 오른 79만9000원에 마감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이날 종가는 지난 8월27일 기록했던 최고가(78만5000원)을 넘은 신기록이다.
LG화학의 시가총액은 56조4032억원으로 올라 기존 3위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53조643억원)을 밀어냈다.
LG화학의 초강세는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양산되는 '모델 Y'에 독점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미국 테슬라가 내년 초부터 중국 상하이에 있는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할 예정인 모델 Y에 들어갈 배터리를 전량 수주했다. 테슬라는 유력 경쟁사였던 중국 CATL, 일본 파나소닉을 제외하고 LG화학과 계약했다.
테슬라의 프리미엄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모델 Y는 '모델 3'에 이어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두 번째로 양산되는 전기차다.
LG화학이 테슬라와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2월 테슬라의 중국향 모델 3에 원통형 NCM 811(니켈 80%·코발트 10%·망간 10%)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전지사업은 글로벌 탈탄소 정책이 변화가 없는 한 성장을 지속할 수 밖에 없다"며 "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 화재사건 등 노이즈 해소시 모든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으로 주가가 재평가할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목표주가 97만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