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BTS VLIVE)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예능‘인 테니스 대결이었지만 연습을 많이 한 멤버가 실력자를 누르고 우승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웃음을 가장 많이 선사한 멤버는 누구였을까.
지난 23일 방송된 ‘달려라 방탄’ 130회 에피소드는 ‘장기 프로젝트 테니스 2’ 편이었다. 연습을 아예 못한 슈가가 스페셜 MC를 맡았다. 시간이 없어 연습을 못했던 멤버들은 “해설이 필요 있을까”, “진정한 꼴등을 가려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렇지만 승부욕을 감출 수는 없었다. 경기는 토너먼트 형식이고, 제이홉 vs. 정국, 뷔 vs. RM, 지민 vs. 진의 대결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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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경기는 제이홉과 정국의 대결. 예상치 못하게 둘의 랠리가 길어지자 제작진은 10점 내기 단판 승부로 룰을 변경했다. 정국에 점수를 내주던 제이홉은 후반부에 무섭게 득점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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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뷔와 RM의 경기는 예능 그 자체였다. 시간상 백핸드를 배우지 못한 RM은 시작부터 다소 불리한 반면 뷔는 실력자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빨리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서로 점수를 주고받으며 예상 외로 접전이었다. 심지어 RM은 다소 우스꽝스러운 포즈로 공을 받아 쳤는데도 7:5로 앞서가기까지 했다. 이를 본 멤버들은 “희대의 테니스 경기 아니냐”, “탁구+테니스=탁니스”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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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과 지민의 경기는 연습량의 차이를 보여줬다. 경기 초반에 예상 외로 지민이 크게 앞서 나갔으나 결국 후반부에 진이 계속해서 득점하며 이변 없이 진의 승리로 게임은 끝났다. 지민의 서브에 멤버들은 “오 날카로워”, “방금 지민이 서브가 대박이었어”라며 지민의 선전에 놀라기도 했다.
부전승을 뽑은 진은 바로 결승전에 먼저 도착했고, 제이홉과 뷔는 승자를 가리기 위한 준결승 경기를 펼쳤다. 제이홉이 뷔를 앞으로 유인하고 뒤로 길게 받아치며 득점하자 멤버들은 일동 감탄했다. 그러나 이후 뷔가 연속으로 득점하며 7:6으로 앞서 나갔다. 멤버들은 “김태형 김태형 김태형”, “언더독의 반란인가요”라며 뷔를 응원했다. 결국 결승행 티켓은 뷔에게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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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은 3판 2선승제로 진행됐다. 진이 1세트 승리에 이어 계속해서 득점하자 멤버들은 “역시 이길 수 없는 벽이 있는 건가”, “역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며 진을 응원했다. 2세트에도 뷔가 3:6으로 뒤쳐진 상황에서 뷔에게 예능신이 강림했다. 진의 서브를 받아 쳐야 하는 공이 테니스 라켓 사이로 고정된 것. 로또 당첨 확률만큼이나 보기 어려운 명장면 덕에 뷔는 실점을 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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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이변은 없었다. 최종 우승자는 진으로 결정됐다. 진에게는 실제 금으로 만든 금메달을 수여했다. 진은 “선생님과 코치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우리 멤버들 함께 놀아줘서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장기 프로젝트가 끝이 난 후 멤버들은 회식을 가졌다. 밥을 먹던 중 지민은 비대칭 머리썰을 얘기하기도 했다. 이에 슈가는 “너 나랑 가서 머리 잘랐잖아”라며 기억했고, 지민은 “거기서 머리 자르고 윤기 형이 내 눈을 안 마주치고 혼자 숙소를 걸어갔는데 문 열고 들어갔는데 홉이 형이 자고 있다가 눈 마주쳤는데 그대로 실신”이라며 이야기를 쏟아냈다. 제이홉은 “웃다가 기절할 뻔했다”라며 그때를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