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리얼하우스) 지난 해부터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에서 아파트의 분양권을 사고 파는 행위가 전면 금지되면서 지방 비규제지역의 부동산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기존에는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만 전매가 제한됐지만 현재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과 지방 광역시까지 확대되면서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에 집중돼 있던 분양권 매수수요가 지방 주요도시까지 분산되고 있다. 수도권과 광역시들은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종전 6개월에서 소유권이전 등기 시까지로 연장됐다. 이 곳에선 사실상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해 진 셈이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민간택지에서 공급된 아파트들은 당첨자발표 후 곧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이에 경남 김해시와 양산시, 충남 아산시 등 분양권 거래가 자유로운 주요 도시들은 분양권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에 위치한 ‘탕정지구 시티프라디움(2-A4블록)’ 84A㎡ 형의 분양권이 지난 1월에 5억9550만원(17층)에 거래됐다. 지방광역시의 전매제한이 강화되기 전인 지난해 7월에 동일 주택형은 3억8550만원(17층)에 새주인을 맞이했다. 약 7개월 동안 무려 2억1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포스코건설이 전북 군산시에 짓는 ‘디오션시티 더샵’도 분양권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 2월에 84A㎡ 형이 최고 4억7855만원(26층)에 손바뀜 됐다. 지난 해 7월, 동일주택형의 분양권이 3억6670만원(24층)에 매매됐었다. 약 7개월 새 약 1억2000만원이 올랐다. 부산의 위성도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경남 김해시와 양산시의 분양권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경남 양산시에 ‘양산 사송 더샵데시앙(C1블록) 전용 84A형㎡의 분양권이 지난 해 8월 3억7400만원(11층)에 팔렸다. 이후 지난 달까지 약 1억원 가량 올라 4억7175만원(11층)에 거래됐다. 분양권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분양시장도 들끓고 있다. 지난 1월 충남 아산시에서 분양했던 ‘아산탕정 삼성트라팰리스’는 124가구 모집에 4만7925명이 몰리며 1순위에서만 평균 386.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로 인해 아산시에서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1순위)를 기록한 아파트로 이름을 올렸다. GM대우자동차 공장 철수로 인해 부동산시장이 오랜 기간 좌초됐던 군산시에서도 역대 최고경쟁률이 나왔다. 지난달 포스코건설이 전북 군산시에 분양했던 ‘더샵 디오션시티 2차’는 1순위에서 462가구 모집에 2만7150명이 몰려 평균 5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지방 비규제지역의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건설사들도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경남 김해시에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를 이 달중에 분양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3764가구와 오피스텔 629실 총 4393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아파트 일반분양분 1253가구와 오피스텔 629실을 함께 분양 할 예정이다. 또 부산과 창원이 가까워 풍선효과가 기대된다. 포스코건설은 아산시 배방읍에 ‘더샵 탕정역센트로’를 3월 중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8층, 11개동, 총 939가구 규모다. 삼성전자가 아산시에 2025년까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에 13조원을 투자키로 하면서 부동산시장에 기대감도 높아져가고 있다. 두산건설은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에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를 이달 중에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총 736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동해바다가 가까워 단지 내에서도 바다 조망권(일부가구 제외)이 확보된다.

비규제지역은 웃고 있다…‘수도권·광역시’ 사실상 분양권 전매금지에 풍선효과

지난 해,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전매제한 대폭 강화…주변지역으로 분양권 수요 이탈
경남 김해?양산 및 충남 아산, 전북 군산 등 지방 주요도시 분양(권)시장 호황

정지수 기자 승인 2021.03.10 13:28 | 최종 수정 2021.03.17 14:25 의견 0
(자료=리얼하우스)

지난 해부터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에서 아파트의 분양권을 사고 파는 행위가 전면 금지되면서 지방 비규제지역의 부동산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기존에는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만 전매가 제한됐지만 현재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과 지방 광역시까지 확대되면서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에 집중돼 있던 분양권 매수수요가 지방 주요도시까지 분산되고 있다.

수도권과 광역시들은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종전 6개월에서 소유권이전 등기 시까지로 연장됐다. 이 곳에선 사실상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해 진 셈이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민간택지에서 공급된 아파트들은 당첨자발표 후 곧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이에 경남 김해시와 양산시, 충남 아산시 등 분양권 거래가 자유로운 주요 도시들은 분양권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에 위치한 ‘탕정지구 시티프라디움(2-A4블록)’ 84A㎡ 형의 분양권이 지난 1월에 5억9550만원(17층)에 거래됐다. 지방광역시의 전매제한이 강화되기 전인 지난해 7월에 동일 주택형은 3억8550만원(17층)에 새주인을 맞이했다. 약 7개월 동안 무려 2억1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포스코건설이 전북 군산시에 짓는 ‘디오션시티 더샵’도 분양권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 2월에 84A㎡ 형이 최고 4억7855만원(26층)에 손바뀜 됐다. 지난 해 7월, 동일주택형의 분양권이 3억6670만원(24층)에 매매됐었다. 약 7개월 새 약 1억2000만원이 올랐다.

부산의 위성도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경남 김해시와 양산시의 분양권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경남 양산시에 ‘양산 사송 더샵데시앙(C1블록) 전용 84A형㎡의 분양권이 지난 해 8월 3억7400만원(11층)에 팔렸다. 이후 지난 달까지 약 1억원 가량 올라 4억7175만원(11층)에 거래됐다.

분양권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분양시장도 들끓고 있다. 지난 1월 충남 아산시에서 분양했던 ‘아산탕정 삼성트라팰리스’는 124가구 모집에 4만7925명이 몰리며 1순위에서만 평균 386.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로 인해 아산시에서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1순위)를 기록한 아파트로 이름을 올렸다.

GM대우자동차 공장 철수로 인해 부동산시장이 오랜 기간 좌초됐던 군산시에서도 역대 최고경쟁률이 나왔다. 지난달 포스코건설이 전북 군산시에 분양했던 ‘더샵 디오션시티 2차’는 1순위에서 462가구 모집에 2만7150명이 몰려 평균 5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지방 비규제지역의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건설사들도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경남 김해시에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를 이 달중에 분양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3764가구와 오피스텔 629실 총 4393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아파트 일반분양분 1253가구와 오피스텔 629실을 함께 분양 할 예정이다. 또 부산과 창원이 가까워 풍선효과가 기대된다.

포스코건설은 아산시 배방읍에 ‘더샵 탕정역센트로’를 3월 중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8층, 11개동, 총 939가구 규모다. 삼성전자가 아산시에 2025년까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에 13조원을 투자키로 하면서 부동산시장에 기대감도 높아져가고 있다.

두산건설은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에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를 이달 중에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총 736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동해바다가 가까워 단지 내에서도 바다 조망권(일부가구 제외)이 확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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