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금호 어울림 투시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도 지방 부동산 시장 열기는 여전한 모양새다. 비규제지역 강원도와 규제지역으로 묶인 대구가 나란히 분양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강원도에 4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작년 3월~6월에 비해 3배가 넘는 물량이다. 작년 정부의 12.17대책으로 지방의 굵직한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비규제지역인 강원도가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3월부터 6월까지 강원도에서 4002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작년 동기간(1195가구) 대비 2807가구가 늘었으며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5년간 물량을 비교해봐도 2017년(4643가구)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강원도의 높은 청약 경쟁률은 지난 1월 이미 증명됐다. GS건설이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에 선보인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55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260명이 몰리면서 평균 13.15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자료에 의하면 2000년도 이후 강릉시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아파트 중 최대 청약경쟁률 이였다. 수도권은 물론 지방도 규제로 묶이는 곳이 많아지자 수도권과 가깝고 상대적으로 규제가 없는 비규제지역인 강원도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해당지역에서 6004건의 청약 접수가 됐으나 기타지역에서도 1256건이나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억 대 프리미엄도 형성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속초에 위치한 ‘속초디오션자이’ 전용면적 84.994㎡(15층) 분양권은 지난달 8일 6억4969만 원에 거래됐다. 8개월만에 분양가 4억7880만 원 대비 2억 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아파트값도 오름세다. 강원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작년 12월 0.30% 올랐으며 올 1월에는 0.37% 상승세를 보였다. (자료: 부동산114 REPS, 21.02.25 기준)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외부수요 유입은 물론 분양권을 이용한 지역민의 투자활동과 새집 갈아타기의 영향도 컸다”며 “용문~홍천 철도 계획 등 대규모 교통망 개발 비전 등도 인기 이유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열기 속에 건설사들의 강원도 지역 분양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금호건설은 지난 5일 ‘홍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6층 지상 20층 9개 동 전용면적 59~133㎡ 580가구로 구성됐다. 청약일정은 8일 무순위 사전 청약을 시작으로 10일 특별공급, 11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두산건설은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일대에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3월 공급을 앞두고 있다. 강원도 삼척에서 최고층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736가구로 구성된다. 라인건설은 강원도 춘천시 우두지구 일대에서 ‘춘천 우두지구 이지더원(EG the 1)2차’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7·84㎡, 402가구다. 단지가 들어서는 춘천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입주시까지 전매가 자유롭다.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 투시도 규제 지역인 대구에서도 부동산 열기는 여전하다. 실제 대구는 꾸준한 집값 상승과 함께 신규 단지 완판, 미분양 감소 등의 활황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대구 중·동·서·남·북·달서구, 달성군 등 7곳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된 대구는 수성구를 포함해 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였다. 하지만 집값 상승세는 꾸준하다. 한국부동산원 월간아파트동향 조사에 따르면 대구는 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지난해 12월에는 전월 대비 가격이 1.59% 올랐다. 올해 역시 1월과 2월에는 전월 대비 가격이 각각 1.15%, 1.30%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양시장의 인기는 더 뜨겁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동성로 SK 리더스뷰(평균 24.97대 1)','중앙로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평균 36.47대 1)', '서대구역 화성파크드림(평균 20.02대 1)' 등은 모두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했다. 올해에도 좋은 분위기는 꾸준하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분양한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은 평균 6.12대 1, 최고 31.44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치며 여전한 열기를 실감케 했다.. 미분양도 크게 줄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가구수는 419가구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도 동월 대비 1414가구 대비 무려 70.3%가 감소한 수치다. 업계는 이와 같은 대구 부동산의 상승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자들의 주택매수심리가 여전히 높은 데다, 올해는 대구 분양시장에는 대규모 신규 공급도 예정돼 실수요자들이 시장에 계속해서 뛰어들 것으로 예상돼서다. 한 업계관계자는 “한편에서는 규제 지정으로 다소 조정기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이미 규제 후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앞선 사례를 학습한 수요자들이 오히려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대구는 올해 대규모 공급으로 분양시장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돼 좋은 분위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부동산 열기에 각 건설사들도 규제지역인 대구에서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을 분양한다. 최고 49층 총 392세대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다. 아파트 320세대, 주거형 오피스텔 72실로 조성되며, 전 세대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수성구 만촌동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만촌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2층, 총 6개 동 총 718세대 규모로, 전용면적 65~136㎡의 아파트 658세대와 전용면적 84㎡의 오피스텔 60실로 구성된다. 달서구 송현동에서는 한양이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8~105㎡, 총 1021세대 규모다. 동구 신암동 일대에서는 보광종합건설이 ‘동대구역 골드클래스’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22층, 6개 동, 총 392세대 규모로, 아파트 329세대와 오피스텔이 63실이 구성된다. 이 밖에 동구 안심뉴타운에서는 호반산업이 ‘호반써밋 이스텔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규제든 규제 아니든”…지방 부동산 시장 활기, 강원·대구 분양 관심 UP

규제지역 대구와 비규제지역 강원도, 모두 부동산 시장 활기
집값 상승세에 미분양도 줄어든다

정지수 기자 승인 2021.03.09 16:12 의견 0
홍천 금호 어울림 투시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도 지방 부동산 시장 열기는 여전한 모양새다. 비규제지역 강원도와 규제지역으로 묶인 대구가 나란히 분양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강원도에 4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작년 3월~6월에 비해 3배가 넘는 물량이다.

작년 정부의 12.17대책으로 지방의 굵직한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비규제지역인 강원도가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3월부터 6월까지 강원도에서 4002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작년 동기간(1195가구) 대비 2807가구가 늘었으며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5년간 물량을 비교해봐도 2017년(4643가구)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강원도의 높은 청약 경쟁률은 지난 1월 이미 증명됐다.

GS건설이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에 선보인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55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260명이 몰리면서 평균 13.15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자료에 의하면 2000년도 이후 강릉시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아파트 중 최대 청약경쟁률 이였다.

수도권은 물론 지방도 규제로 묶이는 곳이 많아지자 수도권과 가깝고 상대적으로 규제가 없는 비규제지역인 강원도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해당지역에서 6004건의 청약 접수가 됐으나 기타지역에서도 1256건이나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억 대 프리미엄도 형성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속초에 위치한 ‘속초디오션자이’ 전용면적 84.994㎡(15층) 분양권은 지난달 8일 6억4969만 원에 거래됐다. 8개월만에 분양가 4억7880만 원 대비 2억 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아파트값도 오름세다. 강원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작년 12월 0.30% 올랐으며 올 1월에는 0.37% 상승세를 보였다. (자료: 부동산114 REPS, 21.02.25 기준)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외부수요 유입은 물론 분양권을 이용한 지역민의 투자활동과 새집 갈아타기의 영향도 컸다”며 “용문~홍천 철도 계획 등 대규모 교통망 개발 비전 등도 인기 이유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열기 속에 건설사들의 강원도 지역 분양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금호건설은 지난 5일 ‘홍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6층 지상 20층 9개 동 전용면적 59~133㎡ 580가구로 구성됐다. 청약일정은 8일 무순위 사전 청약을 시작으로 10일 특별공급, 11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두산건설은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일대에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3월 공급을 앞두고 있다. 강원도 삼척에서 최고층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736가구로 구성된다.

라인건설은 강원도 춘천시 우두지구 일대에서 ‘춘천 우두지구 이지더원(EG the 1)2차’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7·84㎡, 402가구다. 단지가 들어서는 춘천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입주시까지 전매가 자유롭다.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 투시도

규제 지역인 대구에서도 부동산 열기는 여전하다.

실제 대구는 꾸준한 집값 상승과 함께 신규 단지 완판, 미분양 감소 등의 활황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대구 중·동·서·남·북·달서구, 달성군 등 7곳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된 대구는 수성구를 포함해 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였다.

하지만 집값 상승세는 꾸준하다. 한국부동산원 월간아파트동향 조사에 따르면 대구는 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지난해 12월에는 전월 대비 가격이 1.59% 올랐다. 올해 역시 1월과 2월에는 전월 대비 가격이 각각 1.15%, 1.30%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양시장의 인기는 더 뜨겁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동성로 SK 리더스뷰(평균 24.97대 1)','중앙로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평균 36.47대 1)', '서대구역 화성파크드림(평균 20.02대 1)' 등은 모두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했다. 올해에도 좋은 분위기는 꾸준하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분양한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은 평균 6.12대 1, 최고 31.44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치며 여전한 열기를 실감케 했다..

미분양도 크게 줄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가구수는 419가구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도 동월 대비 1414가구 대비 무려 70.3%가 감소한 수치다.

업계는 이와 같은 대구 부동산의 상승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자들의 주택매수심리가 여전히 높은 데다, 올해는 대구 분양시장에는 대규모 신규 공급도 예정돼 실수요자들이 시장에 계속해서 뛰어들 것으로 예상돼서다.

한 업계관계자는 “한편에서는 규제 지정으로 다소 조정기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이미 규제 후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앞선 사례를 학습한 수요자들이 오히려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대구는 올해 대규모 공급으로 분양시장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돼 좋은 분위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부동산 열기에 각 건설사들도 규제지역인 대구에서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을 분양한다. 최고 49층 총 392세대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다. 아파트 320세대, 주거형 오피스텔 72실로 조성되며, 전 세대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수성구 만촌동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만촌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2층, 총 6개 동 총 718세대 규모로, 전용면적 65~136㎡의 아파트 658세대와 전용면적 84㎡의 오피스텔 60실로 구성된다.

달서구 송현동에서는 한양이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8~105㎡, 총 1021세대 규모다.

동구 신암동 일대에서는 보광종합건설이 ‘동대구역 골드클래스’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22층, 6개 동, 총 392세대 규모로, 아파트 329세대와 오피스텔이 63실이 구성된다.

이 밖에 동구 안심뉴타운에서는 호반산업이 ‘호반써밋 이스텔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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