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대기업의 헬스&뷰티(H&B) 매장이 지난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유통대기업의 헬스&뷰티(H&B) 매장이 지난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구조조정과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부진에 따라 이같은 흐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롯데쇼핑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리브영(CJ올리브영), 랄라블라(GS리테일), 롭스(롯데쇼핑) 등 3개 브랜드의 H&B 매장 숫자는 지난해 말 1484개로 전년 동기 대비 31개 줄었다. 롯데쇼핑은 사업보고서에서 롭스 매장이 2019년 말 129개에서 지난해 말 28개 줄어든 101개로 집계됐다고 명시했다. GS리테일도 최근 사업보고서에서 같은 기간 랄라블라 매장 수가 140개에서 16개 줄어든 124개로 공시했다. 다만 올리브영의 경우 타사 H&B 매장 44개(롭스 28개, 랄라블라 16개)가 줄어든 점을 유추해보면 올리브영 매장은 13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3사 H&B 매장은 2016년 말 1014개에서 2017년 말 1358개, 2018년 말 1488개, 2019년 말 1515개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다가 작년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매장 영업이 부진해 H&B 매장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온라인 쇼핑몰에서 화장품을 선호하고 있다. 여기에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늘어난 매장 수를 정리한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부터 H&B 매장이 구조조정 등의 움직임이 있었다. 업체들이 매출이 부진한 오프라인 매장이 정리되고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판매 채널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실제로 올리브영 매장 수는 줄어들지 않았다. 온라인 매출이 60% 이상 증가한 것이 사실이다”며 “올리브영은 선제적으로 옴니채널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오늘드림 서비스 등을 시행하며 매장 수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랄라블라·롭스 등 헬스앤 뷰티 매장 작년 첫 감소세 ...코로나19 영향에 몸집 줄여

CJ올리브영 제외한 롭스(28개)와 랄라블라(16개 ) 매장 줄어
업계 관계자 "구조조정 등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채널 이동에 따른 흐름"

심영범 기자 승인 2021.03.19 10:40 | 최종 수정 2021.03.19 11:01 의견 0
유통대기업의 헬스&뷰티(H&B) 매장이 지난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유통대기업의 헬스&뷰티(H&B) 매장이 지난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구조조정과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부진에 따라 이같은 흐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롯데쇼핑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리브영(CJ올리브영), 랄라블라(GS리테일), 롭스(롯데쇼핑) 등 3개 브랜드의 H&B 매장 숫자는 지난해 말 1484개로 전년 동기 대비 31개 줄었다.

롯데쇼핑은 사업보고서에서 롭스 매장이 2019년 말 129개에서 지난해 말 28개 줄어든 101개로 집계됐다고 명시했다. GS리테일도 최근 사업보고서에서 같은 기간 랄라블라 매장 수가 140개에서 16개 줄어든 124개로 공시했다.

다만 올리브영의 경우 타사 H&B 매장 44개(롭스 28개, 랄라블라 16개)가 줄어든 점을 유추해보면 올리브영 매장은 13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3사 H&B 매장은 2016년 말 1014개에서 2017년 말 1358개, 2018년 말 1488개, 2019년 말 1515개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다가 작년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매장 영업이 부진해 H&B 매장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온라인 쇼핑몰에서 화장품을 선호하고 있다. 여기에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늘어난 매장 수를 정리한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부터 H&B 매장이 구조조정 등의 움직임이 있었다. 업체들이 매출이 부진한 오프라인 매장이 정리되고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판매 채널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실제로 올리브영 매장 수는 줄어들지 않았다. 온라인 매출이 60% 이상 증가한 것이 사실이다”며 “올리브영은 선제적으로 옴니채널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오늘드림 서비스 등을 시행하며 매장 수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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