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금융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시중은행의 직원수가 감소하고 있다. 반면 평균 급여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비대면 금융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시중은행의 직원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급여 수준은 평균 1억원에 육박하고 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각 은행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개 시중은행의 직원수는 작년 말 기준 5만7896명으로 2017년 말(6만457명)보다 2561명(4.2%) 줄었다.
기간제를 제외한 정규직·무기계약직 등을 따로 떼어놓고 보면 감소세는 더 두드러진다. 기간제가 아닌 직원은 같은 기간 5만7540명에서 5만4743명으로 2797명(4.9%) 감소했다.
기간제 근로자는 같은 기간 2917명에서 3999명으로 1082명 늘었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의 직원 감소 폭이 1293명으로 가장 컸다. 국민은행(625명), 우리은행(475명), 신한은행(168명) 순으로 나타났다.
직원수는 줄어든 반면 급여는 올랐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개 시중은행의 연평균 급여는 2017년 9025만원에서 지난해 9800만 원으로 3년 사이 775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민은행이 1300만원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우리은행은 800만원, 신한·하나은행은 500만원씩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작년 말 직원 평균 급여액은 국민은행이 1억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나은행 9700만 원, 신한은행 9600만원, 우리은행 9500만원 순이었다.
평균 연봉이 증가함에 따라 하나은행에서는 10억원대 퇴직금을 받고 은행을 떠난 희망 퇴직자가 4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