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가 노치킨 너겟을 출시한다. (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가 닭고기 대체육으로 만든 ‘노치킨 너겟’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친환경적인 미래 식재료로 인식되고 있는 대체육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코트라 (KOTRA)에 따르면 전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19년 47억달러에서 2023년 6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0억 달러(21.0%)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그 뒤를 영국 6억1000만달러(12.9%), 중국 2억8000만달러(6.0%), 독일 2억6000만달러(5.5%), 일본 2억2000만달러(4.7%) 등이 뒤따르고 있다. 한국은 2000만 달러로 규모가 작지만 그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푸드는 닭고기 대체육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국내 소비자들의 닭고기 섭취량이 늘고 있는 만큼 조류인플루엔자, 동물복지 등에 대한 우려로 대체육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980년부터 2018년까지 연간 1인당 육류 소비량 상승률은 닭 4.8%, 소 4.3%, 돼지 3.9% 순이었다. 특히 닭고기는 1980년 1인당 소비량이 2.6kg에서 2018년 12.7kg로 5배 가까이 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신세계푸드는 미닝아웃(meaning out, 가치관이나 신념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행위) 트렌드의 확산으로 대체육에 호감을 보이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노브랜드 버거의 신메뉴로 ‘노치킨 너겟’을 선보인 것이다.
노브랜드 버거의 ‘노치킨 너겟’은 영국 대체육 브랜드 퀀(QUORN)의 마이코프로틴(Mycoprotein)을 활용해 만든 너겟이다.
미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인 마이코프로틴은 조직구성이 실처럼 가느다란 형태를 띄고 있어 닭 가슴살과 비슷하다. 여기에 씹었을 때 유사한 식감을 줘 유럽에서는 닭고기 대체육의 주성분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신세계푸드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맛을 더해 시중에 판매하는 치킨 너겟과 유사한 맛을 구현했다. ‘노치킨 너겟’은 4월 1일부터 전국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2900원이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의 ‘노치킨 너겟’ 출시를 기념해 2일부터 16일까지 배달앱을 통해 노치킨 너겟을 주문한 고객에게 ‘백수닭’ 캐릭터의 감사 메시지가 담긴 땡큐카드와 굿즈 스티커를 매장별로(일부매장 제외) 선착순 100명에게 증정한다.
또한 땡큐카드와 굿즈 스티커를 촬영해 이벤트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린 고객 중 50명을 추첨해 SSG머니 1만원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노브랜드 버거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노브랜드 버거의 주고객인 MZ세대에게 대체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동시에 젊고 역동적인 노브랜드 버거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치킨 너겟’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대체육의 맛과 식감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관심을 높이기 위한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활발히 펼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푸드가 2019년 론칭한 노브랜드 버거는 코로나19에서도 ‘가성비 버거’로 인기를 끌며 매월 5~10곳의 꾸준한 신규 출점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는 5월 100호점 돌파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