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가람마을 6단지에서 서희 스타힐스 아파트로 상수관로 연결 공사 (사진=파주시)
최근 파주 운정신도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아파트 수돗물에서 흙과 쇳조각 등 각종 이물질이 나온다는 민원이 쏟아졌다. 상수는 정상화 됐으나 입주민 피해 배상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8일 LH 관계자는 파주 운정신도시 LH 임대아파트 탁수 현상에 대해 "물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 관로에 문제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임시 관로를 설치해 현재 물은 정상적으로 잘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와 LH, 파주시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 서희스타힐스 수돗물에서 지난 2일부터 이물질이 섞인 흙탕물이 나오는 탁수 현상이 발생했다.
해당 지역 물을 공급하는 기반시설은 LH가 담당하고 수돗물 공급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맡았다. 아파트 시공사는 서희건설이며 중흥건설도 급수관 근처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LH 측은 단지 전체를 관통하는 상수관 관로에 문제가 발생해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관련 기관과 업체에 공문을 보내 공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주민들은 피해배상을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상수관 관로 전체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돼 피해 책임 소재 규명에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LH 관계자는 "책임 소재가 파악돼야 하기에 조사가 끝나는 대로 주민들의 피해보상 요구와 관련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