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키움증권은 SK이노베이션이 이번 소송 합의로 인해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급상승 중인 배터리·분리막 시장 점유율에도 LG화학과의 소송 이슈로 상대적 저평가를 받아왔다”며 “그러나 이번 소송합의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막대한 변호사 고용 등 일회성 비용이 제거돼 당초 계획대비 배터리 사업 BEP 달성 시점이 빨라질 것”이라며 “미국 조지아주 2공장 건설 진척도도 급격히 진행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합의로 국제무역위원회(ITC)가 결정한 SK이노베이션의 수입금지 조치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포드와 폭스바겐 등 주요 고객사에 대한 공급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판단했다.
이번 합의로 우수한 제품 안정성 및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판매가 배재된 분리막의 LG향 판매량도 증가할 것이란 추측이다. 합의로 인한 단기적 현금 유출이 발생하나 그 몇 배 이상의 시가총액 상승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혹독한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이미 세계 5~6위권 배터리 업체로 등극 했다”며 실적 성장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