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동지구 한신더휴' 조감도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수요자들의 주거공간 선택 기준에 숲세권이 하나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직방이 자사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151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주거공간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지·외부구조 요인을 조사한 결과 ‘쾌적성-공세권·숲세권’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31.6%로 가장 많았다. 이처럼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신규 분양에 나서는 숲세권 단지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 세종시에서 분양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2·H3블록’은 총 39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1464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83.24대 1로 청약을 마쳤다. 단지 앞으로 약 5만8000㎡ 규모의 문화공원 조성이 예정된 것이 높은 경쟁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몸값도 오름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송도국제도시 소재 센트럴파크 인근 ‘더샵센트럴파크2차’ 전용 71.76㎡ 타입은 지난해 3월 4억9700만원에서 지난달 1억6800만원 오른 6억6500만원에 손바뀜됐다. 신규 분양에서도 숲세권 단지가 두드러진다. 한신공영은 울산광역시 북구 효문동 일원 율동 공공주택지구에서 ‘율동지구 한신더휴’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3개 블록 총 1082가구(B1블록 239가구·B2블록 436가구·C2블록 407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은 84·99㎡ 등이다. 무룡산·마골산·오치골공원 등 녹지공간이 접해 있다. 한화건설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일원에서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76~159㎡ 총 60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에 천안천을 비롯해 도솔광장·천호지공원·태조산 등이 있다. 서해종합건설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 일원에서 ‘연수 서해그랑블 에듀파크’를 이달 중 분양한다. 전용 74~118㎡ 총 641가구 규모다. 단지 주위로 봉제산 및 청량산 등 녹지공간이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국을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와 봄철 미세먼지 현상이 맞물려 분양시장에서 숲세권 단지가 주목받고 있는 추세”라며 “수요자들 사이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분양시장 키워드, 코로나19에 주목받는 ‘숲세권’

정지수 기자 승인 2021.04.20 13:21 | 최종 수정 2021.04.20 13:22 의견 0
'율동지구 한신더휴' 조감도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수요자들의 주거공간 선택 기준에 숲세권이 하나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직방이 자사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151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주거공간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지·외부구조 요인을 조사한 결과 ‘쾌적성-공세권·숲세권’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31.6%로 가장 많았다.

이처럼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신규 분양에 나서는 숲세권 단지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 세종시에서 분양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2·H3블록’은 총 39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1464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83.24대 1로 청약을 마쳤다. 단지 앞으로 약 5만8000㎡ 규모의 문화공원 조성이 예정된 것이 높은 경쟁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몸값도 오름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송도국제도시 소재 센트럴파크 인근 ‘더샵센트럴파크2차’ 전용 71.76㎡ 타입은 지난해 3월 4억9700만원에서 지난달 1억6800만원 오른 6억6500만원에 손바뀜됐다.

신규 분양에서도 숲세권 단지가 두드러진다.

한신공영은 울산광역시 북구 효문동 일원 율동 공공주택지구에서 ‘율동지구 한신더휴’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3개 블록 총 1082가구(B1블록 239가구·B2블록 436가구·C2블록 407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은 84·99㎡ 등이다. 무룡산·마골산·오치골공원 등 녹지공간이 접해 있다.

한화건설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일원에서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76~159㎡ 총 60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에 천안천을 비롯해 도솔광장·천호지공원·태조산 등이 있다.

서해종합건설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 일원에서 ‘연수 서해그랑블 에듀파크’를 이달 중 분양한다. 전용 74~118㎡ 총 641가구 규모다. 단지 주위로 봉제산 및 청량산 등 녹지공간이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국을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와 봄철 미세먼지 현상이 맞물려 분양시장에서 숲세권 단지가 주목받고 있는 추세”라며 “수요자들 사이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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